이 당시 등장한 여러 그룹들 중에서(비록 중간에 해체하긴 했었지만), 현재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는 유일한 혼성그룹 유리스믹스는 중성적인 외모와 목소리를 소유한 짧은 머리의 애니 레녹스와 그녀의 뒤에서 모든 음악을 조율하는 감독 데이브 스튜어트로 이루어져 있다. 이 둘의 첫 만남은 애니가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이루어졌다. 자신의 밴드 롱댄서(Longdancer)로 전세계를 돌던 데이브는 독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영국으로 돌아왔고, 폐 수술을 받은 후 동료 피트 쿰(Peet Coombes)과 식사를 하며 새 밴드에 대한 구상을 하던 중이었다. 주문을 받던 애니에게 데이브가 건넨 첫 마디는''나랑 결혼할래요?''라는 말이었다. 애니는 데이브의 정신상태를 의심했지만 이 한 마디는 둘의 미래를 결정지어 버렸다.
데이브, 애니, 피트는 투어리스트(The Tourist)란 그룹을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고 이들은 영국 차트에도 몇 곡을 올리며 괜찮은 성적을 올린다. 하지만 로얄티 문제로 소속사와 송사를 벌이기도 했던 이 팀은 방콕 공연 중에 해산을 하고 만다.
밴드의 해산은 연인관계였던 두 사람도 서먹서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둘은 새 팀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고 1981년
1983년
이 앨범 이후로 유리스믹스는 비평적으로나 대중적으로 큰사랑을 얻지는 못한다. 해체하기 전까지 미국 차트와 영국 차트에 꾸준히 히트곡을 올리며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긴 했지만, 저물어 가는 뉴웨이브의 시대와 더불어 이들의 존재도 데이브 자신의 표현대로 자신의 감수성과 맞지 않는 ''90년대 음악 속으로 잊혀져갔다.
각자의 가정에 충실하며 애니는 솔로 앨범
데이브와 애니는 자신들이 유리스믹스란 이름으로 속해 있던 음반사(RCA) 사장의 은퇴 기념 회장에서 옛날을 떠올리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감회에 젖은 이들은 1989년 당시 해체의 소문을 일축하기 위해 만들었던
1999년에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