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All Album Single Article Artist
    1.   · K - Pop · Pop · J - Pop   · K - Pop · Pop · J - Pop · OST            · 특집 ·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한동윤의 러브 앤 어택 · 소승근의 원 히트 원더스 ·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Live! · 임진모의 위대한 유산 · 김도헌의 Twist And Shout · 전찬일의 영화수다 · 김진성의 영화음악 · I Am Woman · All about JPOP · 지난 피쳐      · 명반     · 우리의 명반을 찾아서     · 시대를 빛낸 명반     · 50년대, 60년대 명반     · 70년대 명반     · 80년대 명반     · 90년대 00년대 명반 · 장르/상식 · 아티스트  
      •      Library    아티스트
      • 아시아(Asia)
        데뷔/결성 : 1982년
        활동시기 : 1980, 1990, 2000년대
        스티브 하우(Steve Howe, 기타), 존 웨튼(John Wetton, 보컬·베이스), 칼 팔머(Carl Palmer, 드럼), 제프 다운스(Geoff Downes, 키보드)
      • DATE : 2001/11   |   HIT : 8126
      • by 소승근
      • # ‘전설이 전설을 낳았다’

        프로그레시브 감각이 가미된 팝 록으로 센세이셔날한 반응을 이끌어 낸 그룹 아시아(Asia)에 대한 첫 이미지는 그들의 음악도, 싱글 차트 성적도 아닌 바로 그 구성원들의 면면들이다. 킹 크림슨(King Crimson), 유라이어 힙(Uriah Heep), 록시 뮤직(Roxy Music) 등의 그룹에서 아트 록을 섭렵한 베이시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존 웨튼(John Wetton), 예스(Yes)와 훗날 GTR을 결성하는 기교파 기타리스트 스티브 하우(Steve Howe), 버글스(Buggles)와 후반기 예스를 거친 두뇌파 건반 주자 제프 다운스(Geoff Downes), 그리고 에머스 레이크 & 파머(Emerson Lake & Palmer)와 아토믹 루스터(Atomic Rooster)에서 드럼 스틱을 휘저었던 칼 파머(Carl Palmer). 이 네 명의 이름은 그 자체로서 아트 록은 물론 록의 역사에 있어서 하나의 경외이자 존경이다.

        그런 이들이 아시아라는 새 이름으로 의기투합하여 1982년 데뷔 앨범을 공개했을 때 프로그레시브 음악 팬들은 실망을 넘어 일종의 배신감마저 느꼈다. 뚜껑을 열어 보니 그들이 기대했던 심오한 연주와 깊은 철학은 온데간데없고 말랑말랑한 팝 록 사운드가 음반 전체를 채색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원시원한 ‘Heat of the moment’와‘Only time will tell’은 아트록 팬들이 금기시하는 상업적 잣대인 빌보드 차트에도 진입, 각각 4위와 17위까지 올랐으며 앨범은 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본인들이야 기뻤겠지만 아트 록 팬들은 묘한 허탈을 맛보았다. 그러나 그런 매니아들을 제외한 일반 대중들은 아시아의 음악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 서양인에게 동양은 신비롭고 아득한 미지의 땅, 무엇인가 그들이 갖고 있지 못한 것, 자신들이 놓친 것, 그런 것들이 있는 곳이라는 막연한 느낌이 내재해있다. 서양인들은 이 ‘슈퍼그룹’의 노래에서 바로 그 ‘동양의 여의주’를 찾은 것이다.

        데뷔 앨범의 대성공에 탄력 받은 네 명의 뮤지션들은 이듬해인 1983년 두 번째 ‘동양 답사기’인 <Alpha>를 발표해 ‘Don’t cry(10위)’와 아름다운 연가 ‘The smile has left your eyes(34위)’를 차트에 등록시키면서 성공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음반을 공개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기타의 스티브 하우는 또 다른 아트 록의 전설 제네시스(Genesis) 출신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하켓(Steve Hackett)과 함께 단명한 슈퍼 그룹 GTR을 결성하기 위해 아시아를 박차고 떠나버렸다. 멤버 전원이 그룹 아시아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스티브의 탈퇴는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 않았지만 맨디 마이어(Mandy Meyer)가 가세한 3집 <Astra>의 실패는 전임 기타리스트의 공백과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입증했다. 1985년에 나온 이 앨범에서는 ‘Go’만이 46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는 이 LP의 침몰로 해산했다가 1990년 미완의 컴백을 했다. 존 페인(John Payne)이 존 웨튼의 자리를 대신했고, 풍운아 스티브 하우가 다시 아시아를 위해 기타를 잡았다. 이때부터 제프 다운스와 존 페인만이 아시아의 정식 멤버가 되었고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다른 부분의 뮤지션들을 게스트 형식으로 초빙, 앨범 제작을 완성했다.

        아시아는 슈퍼 그룹 중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얻었으며 상대적으로 오랜 생명력을 과시한 팀이다. 물론 그 원년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져 옛 영광의 자취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제 ‘아시아’란 이름은 팝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하는 전설이 되었다. 상업적 성공 때문에 쉽게 잊혀지는 듯 했지만 198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지금도 실력파 연주자들이 시범한 ‘고감도 흥’을 잊지 못한다. 물론 팬들은 그것에 로저 딘(Roger Dean)의 앨범 재킷이 제공하는 예술적 즐거움도 곁들일 것이다.
      • 2001/11 소승근(gicsucks@hanmail.net)
      • 앨범 리뷰
      • 최근 업데이트
      • Album
        트리플에스
        Assemble
        • [Album] Assemble
        • [Album] Desire, I Want To Turn Into You
        • [Single] Some things don't change
        • [Single] Miracle
        • [Single] Expectations
        • [Single] Freshman
        • [Single] Young, dumb, stupid
        • [Interview] 박승화 인터뷰
        • [Album] Bless This Mess
        • [Library] Force Deux
        • [Album] Holy
        • [Album] 호프리스 로맨틱
        • [Feature]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 Return Of The King, 2003)
        • [Single] Sugar sweet
        • [Single] Best day ever





      • Editors' Choice
      • Top Boy
        스피날
        낯선 장르로의 적응을 도울 성실한 아프로비츠 아카이빙.
      • 팟 캐스트더보기
        • [뮤직 클라우드] EP. 30 : 2020년 이후 당신이 기억해야 할 (숨겨진) K팝 트랙! with 정민재 평론가
        • [뮤직 클라우드] EP. 29 : 밴드 열전! 자우림 & 크랜베리스
        • [뮤직 클라우드] EP. 28 : 2023 국/내외 뮤직 페스티벌 여기 어때...
        • [뮤직 클라우드] EP. 27 : 한성현의 영화음악
        • [뮤직 클라우드] EP. 26 : 좋은 음악 같이 들어요 특집 with. 임...
  • ALBUM

    · K-Pop · Pop · J-Pop · OST

    SINGLE

    · K-Pop · Pop · J-Pop

    INTERVIEW

    · Interview

    FEATURE

    · 특집 ·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한동윤의 러브 앤 어택 · 소승근의 원 히트 원더스 ·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Live! · 임진모의 위대한 유산 · 김도헌의 Twist And Shout · 전찬일의 영화수다 · 김진성의 영화음악 · I Am Woman · All about JPOP · 지난 Feature

    LIBRARY

    · 명반   · 우리의 명반을 찾아서   · 시대를 빛낸 명반   · 50년대, 60년대 명반   · 70년대 명반   · 80년대 명반   · 90년대, 00년대 명반 · 장르 / 상식 · 아티스트

    NEWS

    · News

    FAQ

    · Faq







    2014 IZM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