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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brary    아티스트
      • 조용필
        데뷔/결성 : 1971년
        활동시기 :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솔로
      • DATE : 2001/05   |   HIT : 26737
      • by 지운
      • 일곱 살 되던 해 가을, 달빛이 무척 밝았던 밤 멀리서 들려오던 하모니카의 선율이 음악과의 첫 만남이었다고 고백하는 조용필은 국내에서 인기와 음악성 모두 최고의 인정을 받은 가수다. 그의 가창력은 아직도 모든 가수들이 꿈꾸는 선망의 경지이며, 오빠부대를 최초로 이끌 때부터 <Eternity>의 ‘바람의 소리’로 다시 주목을 받을 때까지, 그는 내내 실질적인 인기 순위 1위는 물론 역대 최정상의 위용을 뽐냈다. 그가 오버그라운드에 군림함으로써 언더그라운드의 모든 기수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과대포장하지 않았고 그가 있음으로 다양한 장르가 조명받았다. 비록 1980년대 내내 아무런 저항이나 반정부적 구호 하나 외치지 않았고 발전을 위한 2인자도 허락하지 않았지만 현재 그를 미워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것은 기교와 센세이셔널리즘을 넘어 일정한 경지를 몸소 터득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우리는 당분간 이런 가수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중.고등학교 시절, 기타를 끼고 살았던 그는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쳐 집을 가출한다. 이후 7년 동안 첵돌스, 파이브 핑거스 등의 그룹을 거치며 파주 일대의 미군기지에서 활동했던 그는 오로지 음악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만을 체득한다.

        어느 날, 한 미군병사가 신청한 재즈뮤지션 바비 블랜드(Bobby Blend)의 ‘Lead me on’은 그의 음악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친 그룹 애드포(AD4)의 드러머 김대환을 만나게 해 준다. 당시 업소에서 소울 계통의 음악을 자주 불렀던 그는 이 신청 곡을 접수한 뒤, 밤무대의 중요한 레파토리로 선정했고, 이 노래를 들은 김대환은 그에게 팀을 만들자고 제의했다.

        김대환, 이남이, 최이철 등 쟁쟁한 뮤지션이 합류한 그의 새로운 팀은 리더인 김대환의 성을 딴 김트리오였다. 후에 김대환이 매니저로 물러서고 4인조가 된 이 그룹에서, 조용필은 청음, 채보 하는 법 등을 배웠으며 지독한 연습으로 일취월장했다. 이 팀은 선데이 서울컵 팝그룹 콘테스트에서 ‘Lead me on’을 번안한 ‘님이여’란 곡으로 최우수 가수왕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김대환의 해체 선언으로 모두 흩어지고 말았다.

        군 제대 후 조갑출과 그룹 25시에 잠시 몸담았던 그는 미국의 재즈록 그룹 시카고(Chicago)의 영향을 받아 8인조 브라스 밴드인 조용필과 그림자를 만들고 당시 인기 있던 서울의 고고클럽에서 연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김트리오와 조용필과 그림자 시절 각각 한 장의 음반을 냈던 그는, 축구선수 이회택과 조갑출을 통해 소개받은 박성배를 만나 첫 솔로 음반을 제의 받는다. 그리고 최초의 메이저 히트곡을 터트린다.

        부산이라는 지명 때문인지는 몰라도, 부산에서부터 치고 올라온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원래는 4분의 2박 트로트 음악이었지만 4분의 4박형 트로트 고고로 편곡한 곡이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저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했으며 세인들의 가슴을 파고들기까지는 몇 개월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이 짧은 기다림은 그에게 다가올 80년대의 영광에 비하면 찰나에 불과했다. 조용필은 벅찬 감격에 젖어 그 뜨거운 반응을 만끽했으며 방송 출연 및 밤무대를 휩쓸었다.

        그러나 파이브 핑거스 시절 몇 대 피웠던 대마초는 1975년 휩쓴 대마초 파동 때 그를 비껴가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정부의 활동정지처분을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1977년 “톱 싱어가 되기보다는 음악 하는 사람으로 계속 머물기를 바랐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은퇴 선언으로 세상에 이별을 고한다.

        휴식기에 TV 드라마에서 본 ‘한오백년’이라는 창을 들은 그는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와 같은 탁성을 내고 싶어 명산을 찾아다니며 발성연습을 시작했다. 진도 아리랑, 성주풀이, 흥부전까지 소화하며 목을 틔운 그는 급기야 피를 쏟았으며 부은 목이 가라앉을 시점이 되서는 그토록 원하던 목소리가 비로서 시원스럽게 터져 나왔다.

        그는 용기를 얻고 베이스 주자 유재학과 조용필과 그림자란 팀을 이끌며 부산, 서울 등지의 밤무대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대마초가수라는 오명을 벗기는 힘이 들었으며 그의 전과를 알아본 팬들 때문에 금방 금방 쫓겨났다. 다시 방송에 설 수 있게 되기까지는 1979년 대마초 연예인 완전해금조치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은 1980년 초 동아방송 연속극 <창 밖의 여자> 주제곡을 작곡하면서부터였다. 지금 들으면 난해하기 짝이 없는 이 가사에서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라는 결정적 문구는 절대적인 지위를 얻었고 같은 앨범 수록곡 ‘단발머리’, ‘한오백년’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 지형의 급 물살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는 유재학을 매니저로 하고 김청산, 이건태, 이호준, 곽경욱, 김택환을 멤버로 하여 1980년대를 가로지른 실력파 그룹 위대한 탄생을 출범시키기에 이른다.

        조선일보 선정 건국 이후 최고의 가수 자리를 차지한 조용필의 후일담은 우리가 모두 아는 대로 살아있는 전설 그 자체이다. 1980년대 그의 아성에 도전한 이는 이용, 김수철, 전영록 정도였으며 그리 길지 못했다.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그의 활동은 일본과 중국을 가로질렀고 국내 음악씬을 초토화시켰다. 그는 오빠부대의 원조이며 모든 장르를 국내 음악에 이식시킨 공로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제쳐두더라도 그가 쏟아낸 히트곡은 역사상 최고의 수준이다.

        1998년, 그는 음악 인생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곡들을 모아 기념음반을 냈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이런 가수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행복이다. 영화나 TV에 기웃거리지 않고 후배 자신들도 인기와 음악성만으로 끝까지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뮤지션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일 아닌가?
      • 2001/05 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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