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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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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로 쉬프린(Lalo Schifrin)
데뷔/결성 : 1950년
활동시기 : 1950년∼2000년대
솔로
- DATE : 2008/06 | HIT : 4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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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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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창작력과 뛰어난 역량을 지닌 음악가”
LA타임스(Los Angeles Times)
“매우 번뜩이는 지성…매우 고상한…원대한 뮤지션”
라 르뷔 뮈지깔, 파리, 프랑스(La Revue Musical, Paris, France)
톰 크루즈 주연의 극장판 시리즈로 더욱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본래 TV연속극으로 인기를 누린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의 테마음악으로 유명한 랄로 쉬프린(Lalo Schifrin)은 아르헨티나 태생 작편곡가이자 피아노연주자이며 오케스트라지휘자다. 그는 클래식교육을 이수하고 재즈에 심취해 터득한 음악적 기반을 토대로 영화음악작곡가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932년 6월21일 출생한 그의 본명은 보리스 클로디오 쉬프린. 부에노스아이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바이올린연주자인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6세에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1952년 파리음악원에 입학하면서 밤에는 재즈 신(scene)에서 피아노를 쳤다. 본토로 돌아온 후 쉬프린은 19인조 재즈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음악활동을 지속했다. 밴드와 함께 공연활동을 하던 그는 1956년 재즈 트럼펫의 거목 디지 길레스피를 만났다. 공연을 관람하던 길레스피는 그에게 자신의 피아노연주와 편곡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같은 해 그는 또한 자비어 쿠거(Xavier Cugat)를 위해 편곡가가 되었다. 1960년 그는 뉴욕으로 이주해 길레스피 퀸텟에 합류했다. 거기서 녹음해 발표한 앨범 <길레스피아나>(Gillespiana, 1961)는 대중적 찬사를 받았다. 쉬프린은 또 다른 조곡 ’The New Continent'를 헌사하면서 1962년까지 길레스피의 음악감독이 되었다.
개인 작곡에 전념하기 위해 음악 감독직을 사임하고 나온 그는 라틴 재즈와 보사노바의 리더로 나서며 음반을 내기도 했다. 1963년 마침내 그는 자신의 영화 < Rhino > 스코어링 작업을 수락하며 영화음악가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쉬프린은 할리우드로 그해 후반 이주했고 <미션 임파서블: 시즌1>(Mission Impossible, 1966)과 <매닉스>(Mannix, 1967)에 쓴 잊을 수 없는 테마로 주류성공을 맛봤다. 이후 10년 이상, 쉬프린은 <신시네티 키드>(The Cincinnati Kid, 1965), <블리트>(Bullitt, 1968) , <쿨 핸드 루크>(Cool Hand Luke, 1967), <더티 해리>(Dirty Harry, 1971) 그리고 <용쟁호투>(Enter the Dragon, 1973)와 같은 영화에 음악을 작곡해 넣었다.
재즈뮤지션으로서 그는 1965년 호평 받은 ‘Jazz Mass'조곡을 썼다. 1975년엔 < Black Widow >앨범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재즈 펑크에 깊이 탐구했다. 디지 길레스피를 위시해 사라 본, 엘리 핏제랄드, 스탄 게츠, 카운트 베이시 등의 재즈거목들과 함께 공연하고 앨범을 낸 쉬프린은 1990년대 들어서도 영화음악에 손을 놓지 않았다. < F/X 2 >(1991), <스콜피온 킹>(1995), <미션 임파서블>(1996), <러시아워>(1998), <탱고>(1998)가 당대의 대표작. 10년 동안 그는< Jazz Meets the Symphony >(재즈 교향악을 만나다)로 명명된 오케스트라 재즈앨범을 연속 녹음해 시리즈로 발표했다. 그리고 1990년 이태리월드컵 폐막식 축하연을 시작으로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2년 일본에서 열린 3 테너(호세 까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공연 편곡을 담당했다.
그는 또한 런던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비엔나 심포니,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멕시코 필하모닉, 휴스턴 심포니, 로스앤젤레스 챔버, 멕시코 시티 필하모닉, 애틀랜타 심포니, 뉴욕시의 세인트 루크, 아르헨티나의 내셔널 심포니, 글렌데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다국적 교향 및 실내악단의 지휘자로 역임하며 클래식음악가로서의 명성을 만방에 과시했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 버거울 정도로 랄로 쉬프린의 커리어와 실력은 화려하고도 눈부시다. 고전음악과 대중음악을 아울러 영화판까지 휩쓴 그는 진정한 대가다. <미션 임파서블 3>(Mission: Impossible III, 2006)까지 영화판 시리즈마저 작곡과 지휘한 그는 2007년 쿵푸액션 버디영화 <러시아워 3>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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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 김진성(saintopia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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