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몸담았던 클래시는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와 함께 펑크 계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던 밴드. 이들의 데뷔앨범 <The Clash>와 2집 <Give 'em Enough Rope>, 3집 <London Calling>은 날카로운 가사와 직선적인 음악으로 펑크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낸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레게, 리듬 앤 블루스, 제 3세계 음악, 재즈 등을 접목시켜 펑크의 주파수를 넓혀 대중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섹스 피스톨스가 부재(不在)했던 1980년대에는 혈혈단신(孑孑單身)으로 펑크를 수호함으로써 1990년대 네오 펑크와 연결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조 스트러머는 타계하기 직전까지 메스캘러로스(Mescaleros)라는 그룹을 이끌면서 3번째 음반을 준비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룹 해산 17년 만에 클래쉬의 오리지널 멤버들이 다시 모여 공연을 가질 것이라는 희소식이 있던 시점에 전해진 그의 사망소식은 록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한편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U2의 보노(Bono), 모비(Moby), 섹스 피스톨스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존스(Steve Jones)등 록계의 거물들은 펑크 계의 큰 별이 진 것에 대해 일제히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스티브 존스는 "그는 가짜가 아니었다. 그는 펑크계 전체의 커다란 일부였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스트러머의 한 팬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로 그에 대한 영원한 존경심을 표했다. "존 멜러(John Mellor : 조 스트러머의 본명)여 편안히 잠들라. 조 스트러머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