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의 '마이더스 터치', 코무라 테츠야의 든든한 조력과 시대를 선도하는 유행으로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비극으로 막혔던 문화적 빗장이 풀리기 전부터 아무로 나미에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일본 가수였다. 국내의 일부 여가수들은 그녀를 따라해 '아무로 따라하기 신드롬'을 전파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그녀와의 첫 공식 회담을 알리는 음반
코러스 라인이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송 'Love 2000'은 모친의 죽음을 내면적 성숙으로 극복한 아무로의 과도기를 상징하는 곡이며 미국의 명 프로듀서 달라스 오스틴(Dallas Austin)이 참여한 'Something 'bout the kiss'는 미국적인 R&B 스타일에 제이 팝의 키워드인 멜로디 파트가 살아있어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트랙이다.
강렬한 록 사운드를 추종한 'Please smile again', 어반 스타일의 힙합 넘버 'Lovin' it',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표한 장엄한 발라드 'I will'까지, 1998년 말기부터 2002년 사이에 발표한 히트곡을 총망라했다. 그녀의 초, 중반기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Can you celebrate?', 'Don't wanna cry' 등의 부재가 아쉽지만 다섯 장의 밀리언셀러 싱글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고의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최근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앨범이다.
-수록곡-
1. Say the word
2. Respect the power of love
3. Never end
4. Love 2000
5. Please smile again
6. Think of me
7. Something 'bout the kiss
8. Lovin' it
9. I have never seen
10. Himawari
11. No more tears
12. I w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