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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POP
      • B' Day
        2006
        비욘세(Beyoncé)
      • DATE : 2006/09   |   HIT : 10004
      • by 조이슬
      • 사운드 텍스처의 해결은 결국 '복고'였다. 비트도 쪼갤 만큼 쪼개봤고, '섹슈얼리티'의 꾸준한 대중적 소구력으로 인해 옷도 벗을 만큼 벗어봤으며, '트렌드 접목'이라는 미명하에 같은 음악들을 질리도록 재생했다.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을 것만 같았던 그녀들은 결국 '이전의 음악'으로 구명대를 삼은 것이다. 한 마디로 '복고'가 대세다.

        제시카 심슨(Jessica Simpson)은 재즈와 펑크(funk)의 고전들에서 모티프를 따옴은 물론, 사운드 전체를 1980년대 신스 팝 사운드로 완전히 바꿔버렸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는 아예 노골적인 1920년대 재즈 브라스를 표방하며 대항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블랙 디바 비욘세(Beyonce)는?

        이미 그녀는 2003년 여름을 온통 비욘세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Crazy in love'에서 '치-라이츠(The Chi-Lites)'의 'Are you my woman?'을, 뒤이어 발표한 'Naughty girl'에서는 '도나 서머(Donna Summer)'의 'Love to love you baby'를 샘플링 하면서 고전 소울을 탐색했다. 적어도 '복고풍 소울 사운드'라는 분야에서는 자신이 한 수 위라며 '이전 음악으로의 회귀'에 방점을 찍으며 질주해간다.

        첫 싱글 'Deja vu'에 들어서면 그녀의 앨범방향은 좀 더 뚜렷해진다. "Bass!", "hi-hat!"이 그녀의 부름에 하나씩 응답하며 사운드 층을 두텁게 다져가고, 1980년대 유행한 드럼머신 '808'(역시 복고다)과 영원한 연인 제이지(Jay-Z)까지 합류하면 그제 서야 만반의 준비를 끝낸 비욘세는 유려한 리듬을 쫓기 시작한다.

        이 정도라면 가장 높은 음을 낸다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도, 파워풀하고 스트레이트한 창법을 구사한다는 셀린디온(Celine Dion)의 디바들도 부럽지 않다. 곡이 절정에 치달을수록 그녀도 볼륨과 톤을 더욱 높여가며, 보통 음악 팬들은 꿈도 꾸지 못할 영역 대에서 음을 마구 유희한다. 언뜻 보면 무심하게 질러 버리는듯하지만 그녀는 확실히 견고하게 곡 중심을 잡고 호령하고 있다.

        이는 'Crazy in love'의 숨은 히어로 '리치 해리슨(Rich Harrison)'이 매만진 'Suga mama', 의도적으로 멜로디를 포기하고 시종 비트로 몰아붙이는 'Get me Bodied'와 'Freakum dress'에서도 계속된다. 확실히 달라졌다. 조신하게 리듬을 타며 예쁘고 섹시하게 비춰질 수만 있다면 보컬의 파워도 과감히 버렸던 그녀가 이제는 '샤우트'라 불러도 좋을 만큼 질러대며 강렬하고 격정적으로 노래한다.

        < B' Day >의 보컬은 이처럼 키(Key)와 볼륨을 높였고, 악기는 톤을 낮추고 다듬어지지 않아 날카롭기까지 하다. 이는 복고 무드의 방향성으로, 세련된 사운드의 장치를 과감히 없애고 최소한의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것이다. 첫 싱글 'Deja vu'가 그렇고 'Get me Bodied'와 'Freakum dress'에서는 아예 저음 영역의 베이스마저도 빼버렸다. 여기서 놓칠 수 있는 '선율'은 코러스로 층층이 벽을 쌓은 하모니가 영민한 보신책이 되어준다.

        그녀의 솔로 데뷔작 'Crazy in love'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하필이면 브라스 부분을 샘플링한 바로 그것이어서 상당부분 원곡에 빚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에 비하면 중독성을 배가시킨 첫 싱글 'Deja vu'는 비교 우위를 점하는 반가운 부분이지만, 리듬에만 전력을 다한 듯 보이는 (북미 지역에 공개된 두 번째 싱글이기도 한) 'Ring the alarm'이나 'Upgrade U' 등 'Deja vu'에 견줄만한 또 하나의 강력한 히트 싱글들이 귀에 소위 '꽂히지 않는다'는 치명적 약점도 동반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라이벌 열전을 펼치는 본인들이야 피가 마르겠지만 '누가 누가 잘하나?'며 지켜보는 우리들의 눈과 귀는 마냥 즐겁다. 일단 1라운드는 '2006 MTV 뮤직 어워드'에서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상대 진영을 침묵시켜 버린 비욘세에게 손을 들어줘야 할 것 같다. 새롭고 신선한 사운드에 대한 야심으로 '리치 해리슨'정도를 제외하면 다소 낯선 프로듀서들로 크레딧을 채웠던 1집에 비해 이번에는 요즘 가장 잘 나간다는 로드니 저킨스(Rodney Jerkins), 넵튠스(The Neptunes), 스위츠 비츠(Swizz Beatz) 등 그 이름 면면이 화려하다. 이는 그녀가 3년 동안 느꼈을 부담감을 고스란히 반증하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그녀의 기우일 뿐이었던 셈이다.

        이전과는 다른, 무언가 변화된 사운드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즐길 수도 있는 음악이어야 한다. 세계적인 스타 비욘세에게 부여된 지고한 사명(?)의 틈을 그녀는 또 한 번 절묘하게 이용했다. 앨범 타이틀처럼 그야말로 < B' Day >(비욘세의 날)가 막 시작되었다.

        -수록곡-
        1. Deja vu
        2. Get me bodied
        3. Suga mama
        4. Upgrade U
        5. Ring the alarm
        6. Kitty kat
        7. Freakum dress
        8. Green light
        9. Irreplaceable
        10. Resentment
        11. Check on it
      • 2006/09 조이슬(esbo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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