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성 '아메리칸 컨트리'의 상징, '독수리 4형제' 다시 비상하다. 1994년 재결합 후 또 다시 13년 만이다. 여전히 그들답다. 'How long'은 국민밴드 이글스의 새 앨범 < Long Road Out of Eden >에서 첫 번째로 커트된 싱글. 흥겨운 시골풍 가락과 투 톱 보컬(돈 헨리&글렌 프라이)의 정겨운 하모니가 반갑다.
소승근 이글스가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해서 반가운 게 아니라 'How long'이 이글스의 초기 스타일을 고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반갑고 기쁘다. 그리고 고맙다.
윤지훈 이글스의 1972년도 데뷔 싱글 'Take it easy'의 감성을 2007년에 고스란히 재현해냈다. 어쩜 이분들은 목소리마저도 그대로이신지. 이 곡을 듣노라면 70년대 가득했을 '팍스 아메리카나'가 무엇이었을지 어렴풋이나마 짐작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