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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후 1위곡의 주인공은 1970년 10월4일 헤로인 과용으로 사망한 '진주(Pearl)' 재니스 조플린이다. 죽기 며칠 전 앨범 < Pearl >을 제작하면서 수록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Kris Kristofferson) 작곡의 'Me and Bobby McGee'는 이듬해 1월 싱글로 나와 빌보드 정상에 올랐다. 역시 재니스 조플린에게 처음이자 유일한 넘버원 송이다. 한때 그녀의 연인이었던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은 이 곡을 재니스 조플린이 녹음한지도 몰랐으며 발표한 날 처음 들었다고 한다. 'Me and Bobby McGee'는 1969년 컨트리 스타 로저 밀러(Roger Miller)가 먼저 취입해 히트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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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발표한 앨범이 무더기로 앨범 차트 톱10에 진입했으며 동시에 동명의 싱글 'I got a name'이 10위에 올랐고, 사망한 지 3개월이 흐른 1973년 12월말에는 내면적인 성찰이 돋보이는 곡 'Time in a bottle'이 정상에 등극했다. 짐 크로치는 사망 후 더 존재감이 상승해 이 두 곡 외에도 'I'll have to say I love you in a song'이 톱10(9위)에 오르고 'Workin' at the car wash blues'도 톱40(32위)을 기록, 톱40 네 곡과 톱10 세 곡이라는 기념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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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하지만 존 레논이 살아 있을 때 싱글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이전 세 곡의 사후 1위곡과는 다르다. 존 레논은 사후 이 곡에 이어 'Woman'(2위), 'Watching the wheels'(10위) 그리고 1984년에도 'Nobody told me'가 빌보드 싱글 5위에 올라 사후 히트 기록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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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3월9일 스물넷의 한창 나이에 총탄의 비명에 사라져갔지만 죽고 나서 바로 나온 싱글 'Hypnotize' 그리고 퍼프 대디, 메이지와 함께 한 'Mo money mo problems' 두 곡이 모두 빌보드 정상으로 치솟은 것이다. 사후 두 곡의 넘버원은 비기 스몰스밖에 없다. (사후 넘버원 송은 이리하여 총 6곡이 된다) 심지어 'Going back to Cali'도 차트 순위 22위에 그쳤지만 플래티넘 판매를 기록하는 대박을 쳤다.
사후 열기는 얼마든지 있었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경우 사후 히트곡은 프랭크 시나트라의 곡 'My way'의 라이브로 22위에 올라 골드 판매를 기록했다. 이 곡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톱40 연속 히트기록 연수를 23년으로 늘려주었다. 퀸의 프레디 머큐리 사망 파고도 드높았다. 1991년 11월24일 사망에 따른 추모 열기에 힘입어 영화 < 웨인즈 월드(Wayne's World) >에 삽입된 퀸의 1975년 클래식 'Bohemian rhapsody'가 다시 차트에 올라 2위에 오르는 대박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순위(9위)보다도 높았다는 것은 당시 프레디 머큐리 죽음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가를 알려준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의 사후 히트작은 < MTV Unplugged >의 'About a girl'과 'The man who sold the world'로 메인차트가 아닌 빌보드 방송(Air) 차트에서 각각 22위, 39위를 차지했다. 2002년에 나온 'You know you're right'는 싱글 45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1995년 3월31일 사망한 라틴 여가수 셀레나(Selena)도 언론에 의해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싱글 'I could fall in love'가 빌보드 9위, 'Dreaming of you'가 2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