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사회복귀'와 '데뷔 10년'이라는 혹독한 신고식을 '작업송'으로 가볍게 서브(serve)한다. < Last Days >는 전자음악을, < Ballad For Fallen Soul Part 1 >은 발라드를 시도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들에게 변화는 의무처럼 보인다. 6집의 첫 타석에는 밴드의 어쿠스틱 멜로디를 앞장세웠다. 이것이 십센치(10cm)의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의 힙합버전으로 보이는 이유기도 하다.

근래 들어 인기를 끄는 가사가 수컷의 '도발적인 들이댐'이다. 특히 이들의 넉살좋은 생활용어는 숱한 남녀의 공감을 끄집어낸다. 두 남자는 사운드의 다양한 활용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며 귓가를 간질인다. 이렇게 되면 어떤 여자가 매정하게 집에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