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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POP
      • Overexposed
        2012
        마룬 파이브(Maroon 5)
      • DATE : 2012/07   |   HIT : 9258
      • by 신현태
      • 탄도(坦道)와 촉도(蜀道)의 갈림길에서 고심은 없어 보였다. 팝-펑크(Funk)의 신선한 자극을 전해왔던 마룬 5는 키보디스트와 전담 프로듀서 전격 교체라는 결단을 감행한다. '기존 체제의 유지'와 '개량을 위한 변혁' 중 무엇이 그들에게 순탄할지는 자신들이 인지하고 판단할 문제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변함없는 친 대중주의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아니, 이제는 완벽한 팝 밴드로서의 마룬 5를 예고함이다. 이는 고스란히 사운드의 변화로 귀결된다.

        전작 < Hands All Over >의 총 지휘자였던 로버트 존 "머트" 랜지(Robert John "Mutt" Lange)와의 작업은 'Moves like jagger'를 마지막으로 연을 다했다. 거장 프로듀서로 명망 높은 그의 손길이 닿았던 작품들은 하드록의 복음 설파자 에이씨디씨의 마스터피스 < Highway To Hell >과 < Back In Black >이며, NWBOHM(New Wave British Of Heavy Metal)를 선두에서 이끌었던 데프 레파드의 < High 'N' Dry >등으로 속칭 '록 전담반'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이룬 싱글 작업을 함께했다지만, 데뷔작과 소포모어에 밑도는 세 번째 스튜디오 레코드의 판매고가 여간 마음에 들지 않은듯하다. 하여 낙점된 인물은 백스트리트 보이스, 엔싱크,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대변되는 팝씬의 세기말 코드, '틴 팝 열풍'을 후방에서 지원한 맥스 마틴(Max Martin)과 팝 밴드 원 리퍼블릭(One Republic)의 창조 중추 라이언 테더(Ryan Tedder)가 바로 그들이다. '팝 전담반'의 새로운 투톱 프로듀서 선정은 더욱 거대한 상업적 성공과 압도적인 인기 세례를 얻고자 하는 '과잉 노출' 판매 전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애덤 리바인의 “가장 팝적인 앨범”이라는 언급과 같이 래퍼 위즈 칼리파(Wiz Khalifa)의 지원을 받은 첫 싱글 'Payphone'은 빌보드 싱글 차트 2위에 자리 잡으며 또 하나의 히트 레파토리를 추가시켰다. 본디 반짝이는 팝적 감각을 당당히 위시하며, 더 어려지고 가벼워지려는 그 의도는 성공적이라 봐도 무방할 것 이다.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기에 어려움 없을 범작(凡作)이긴 할 테지만, 근간을 이루었던 펑크(Funk) 리듬과 다양한 장르들을 접목한 그간의 스타일과는 달리 록적인 면모는 철저하게 덜어낸 연성화는 전공분야에 대한 외도다. 의도적인 변화였지만 과도하게 매끄러워진 소리의 질감에서 이들이 록을 연주하는 밴드인가라는 의아심은 지울 수 없다.

        록밴드가 아닌 댄스-팝 그룹 혹은 댄스-록을 추구하는 팀이라는 시각으로 듣자면 건질만한 트랙은 있다. 두 번째 싱글로 낙점된 'One more night'는 레게리듬을 기본으로 하는 비트 중심의 곡 전개, 애덤 리바인으로 대변되는 섹시한 콧소리가 유기적으로 동거한다. 'Lucky strike'는 광란의 댄스 파티장을 앨범으로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유쾌함이 넘실거린다. 1980년대 유로댄스의 복고적 감각을 덧입힌 'Doin' dirt'는 자신들이 선택한 새로운 방향을 더욱 구체화한다. 'Moves like jagger'에서 이미 익숙한 일렉트로 팝은 이미 그들의 최종 목적지가 댄스 플로어로의 한가운데였음을 의미한다.

        언제나 감각적이고 캐치한 멜로디 메이킹으로 팬들의 즉각적 동요를 일으켰던 그들이다. 하지만 새로운 작품은 애덤 리바인의 솔로 데뷔라는 타이틀이 적합하다. 앨범 속에서 경쾌하고 흥겨운 리듬에 덧입힌 비음의 목소리는 있지만, 밴드 마룬 5는 어디에도 없으니 말이다.

        어느 한 쪽에 크게 치우치지 않고 팝과 록의 중용을 유지해왔다. 동시에 트렌드에 대한 기민한 수용과 이를 즉각적으로 반영해내는 번뜩이는 감각은 최대 강점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에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했다. 범접할 수 없이 막강했던 대중성(聖)은 과도한 보수로 이제는 내실까지 위태로운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밴드 구성원 한 명의 재능에 자신들의 본질을 함몰시킬 필요는 없다. 어느 누구도 애덤 리바인 & 마룬 5(Adam Levine & Maroon 5)의 모습을 원하는 게 아닐 것이다. 어디까지나 그들도 여러 갈래로 나뉜 정체성의 줄기들을 한데로 묶어 내는 '록 밴드' 아니던가.

        -수록곡-
        01. One more night
        02. Payphone (feat. Wiz Khalifa)
        03. Daylight
        04. Lucky strike
        05. The man who never lied
        06. Love somebody
        07. Ladykiller
        08. Fortune teller
        09. Sad
        10. Tickets
        11. Doin' dirt
        12. Beautiful goodbye
        13. Wipe your eyes
        14. Wasted years
        15.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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