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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ature    유병열의 기타리스트 열전
      • [열전 (19)]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re)
      • DATE : 2012/08   |   HIT : 22314
      • by 유병열
      •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최고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핵심멤버이자 기타리스트가 데이비드 길모어다. 프로그레시브 록밴드로는 최고의 대중성, 상업성 그리고 음악성을 모두 갖춘 밴드가 핑크 플로이드이고 그 중심엔 보컬과 기타를 연주하는 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re)가 있다

        1946년 3월6일 영국의 케임브리지 태생. 어느덧 올해 우리 나이로 67세의 할아버지가 됐다. 그는 시드 배릿, 로저 워터스 등과 함께 케임브리지대학에 다니며 음악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스무살이 넘은 1968년 초에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인 핑크 플로이드에 가입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룹의 사실상 리더였던 시드 배릿의 세컨드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개시했다.

        하지만 시드 배릿이 약물과용과 정신질환으로 음악을 할 수 없게 되자 데이비드 길모어가 정식으로 후임이자 그룹의 메인 기타리스트가 된다. 그러면서 그의 섬세하고도 맑은 기타 소리가 전설의 빛내기를 본격화했다. 록 마니아들에게는 주옥과도 같은 명곡들 'Shine on your crazy diamonds', 'Echoes', 'Another brick in the wall'에서 그가 선사해준 최고의 사운드는 잊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데이비드 길모어가 전방에 나서게 되면서부터 핑크 플로이드의 인기도 상승곡선을 타게 됐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지만 1977년 앨범 < Animals > 이후 밴드 멤버들 간의 갈등이 생겨나고 1979년 밴드의 최고 명반이라고 할 < The Wall >은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지만 베이시스트인 로저 워터스(Roger Waters)가 독단적으로 릭 라이트(Ric Wright)를 해고 하는 등 대치의 늪은 점점 깊어진 끝에 제목대로 1983년 < The Final Cut >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한다.

        < The Wall >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장과 반영을 일으킨 앨범이고 알란 파커의 영화가 나와 상영을 하였고 미국에서만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수립해 다이아몬드 레코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예술성을 추구하는 뮤지션으로서는 좀처럼 얻기 어려운 대중적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팀 잠정 활동중단 이후 데이비드 길모어는 솔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로저 워터스와의 그룹이름을 둘러싼 저작권 싸움에서 승소해 전 멤버인 닉 메이슨, 릭 라이트와 함께 핑크 플로이드 이름을 걸고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데이빗 길모어는 블루스 록 기타리스트이다.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메인 기타로 사용한다. 영국인들이 지미 헨드릭스나 에릭 클랩튼을 따돌리고 펜더 기타의 일인자로 데이비드 길모어를 뽑았다는 것은 그가 영국인들한테 얼마나 지대한 기타의 감동을 선사했는지를 말해준다. 핑크 플로이드의 활동 외에도 'Arms of Mary'로 유명한 밴드 서더랜드 브라더스 앤 퀴버(Sutherland Brothers & Quiver), 로이 하퍼(Roy Harper) 등과 세션을 했고 상기했듯 2장의 솔로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타 프레이즈 스타일을 보자면 그는 철저한 블루스 록 기타리스트인 것에는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 생각된다. 초기 핑크플로이드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스타일은 한 결 같이 블루스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표현된다. 늘 얘기했듯이 블루스는 반음을 제외한 5음계 펜타토닉 스케일에서 출발하며 적당한 반음들을 이용한 블루노트 스케일로 확장시켜 나간다.

        우리가 알고 있는 딜레이 주법의 달인 하면 흔히 유투(U2)의 디 에지(The Edge)가 떠오르지만 사실 데이비드 길모어 또한 딜레이주법을 곡 스타일에 맞게 굉장히 잘 활용하는 인물이다.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에서 처음에 시작되는, 단번에 무슨 곡인지 알 수 있을 만큼 그 익숙한 기타리듬이 바로 딜레이 주법으로 연주한 리프인 것이다. 미리 템포에 맞춰 따라 나오는 딜레이의 양과 길이를 계산해서 톤을 맞춰놓고 그 딜레이가 16분음표의 효과를 내주면서 리듬이 완성되는 주법이라 하겠다.

        딜레이 뿐 아니라 이 곡은 그야말로 데이비드 길모어의 모든 기타 연주 스타일이 다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곡 중 하나이다. 그를 블루스 기타 연주자로 정의할 수 있는 이유도 이곡의 기타 솔로 때문이다. 기본 펜타토닉 스케일과 블루노트 스케일에 기본을 두면서 코드 체인지 때에는 코드 톤(코드의 구성음)을 적절하게 잘 배치해 펜타토닉의 단순함을 지루하지 않게 지극히 서정적인 멜로디로 풀어나간다. 감상자들이 들을 수 있게 하면서도 블루지함을 극대화하는 천부적인 감각 아니 재능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많은 음악적 이론과 테크닉을 연마했다 하더라도 결국엔 플레이어가 감성과 느낌을 풀어내지 못한다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영향을 준 뮤지션으로는 지미l 헨드릭스, 에릭 클랩튼, 키스 리차드, 스티비 레이본 등이며 따라서 그의 기타사운드는 블루스 색채가 강하게 나타난다.

        솔직히 블루스 연주자의 기타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면 피치(음정)가 정확하진 않다. 데이비드 길모어의 기타소리도 앨범마다 곡마다 피치가 완벽하진 않다. 때론 음이 모자란 듯하고 때론 음정이 넘쳐 오버될 때도 있다. 이런 느낌들이 그의 감정표현을 서정적으로 만드는 원천 아닐까. 여기서 중요한 건 블루스는 특히 몇 분의 몇 음정까지도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화성적으로 완벽하게 정리가 안 되는 음악이라고 하는 것 같다는 사실이다.

        펜더스트라토 캐스터에 픽업은 EMG 픽업을 사용한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쯤 전에는 외국 세션맨들이 펜더에 EMG 픽업으로 교체해서 쓰는 게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펜더 기타고유의 빈티지하고 맹꽁이 같은 소리에 EMG 픽업의 현대적인 깔끔함이 섞여서 또 다른 매력적인 소리가 빚어져 나오기 때문이었다.

        펜더 기타 외에 물론 깁슨이나 그렛치(Gretsch) 기타도 즐겨 사용한다. 불우한 환경의 사람을 돕기로도 유명하고 잘 생긴 만큼 잡지 모델로 인물값을 하기도 한다. 나이를 먹어도 멋지게 중후하게 늙어가고 있고 기타 소리는 여전히 나이를 먹지 않는다. 나는 핑크 플로이드를 통해서 프로그레시비 록의 정체를 알았다. 또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비드 길모어는 내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블루스를 아름답게 이해시켜준 기타리스트였다.

        기타리스트 유병열 : 前 윤도현 밴드의 기타리스트, 현재 그룹 비갠 후의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
        대표작 : 1999년 윤도현 밴드 < 한국 록 다시 부르기 >
        최근작 : 2009년 비갠 후 < City Life >
      • 2012/08 유병열(gtyou@hanmail.net)
      • 앨범 리뷰
      • The Endless River 핑크 플로이드 이수호 2014 6078
        Us And Them: Symphonic Pink Floyd 핑크 플로이드 IZM 1995
        Pulse(Live) 핑크 플로이드 IZM 1995
        The Division Bell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94 6226
        Delicate Sound Of Thunder(Live) 핑크 플로이드 IZM 1988
        A Momentary Lapse Of Reason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87 5965
        The Final Cut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83 5385
        The Wall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9 6705
        The Wall   핑크 플로이드 임진모 1979 7483
        Animals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7 6021
        Wish You Were Here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5 5803
        Wish You Were Here   핑크 플로이드 윤석진 1975 9780
        The Dark Side Of The Moon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3 6850
        Dark Side Of The Moon   핑크 플로이드 임진모 1973 8801
        Obscured By Clouds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2 5494
        Meddle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1 6599
        Atom Heart Mother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0 6095
        Ummagumma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69 6182
        More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69 5375
        A Saucerful Of Secrets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68 5497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67 5737
      • 싱글 리뷰
      • Hey, hey, rise up! (Feat. 붐박스의 안드리 크리브뉴크) 핑크 플로이드 염동교 20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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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 플로이드 디스코그라피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29184
        전설의 귀환, 핑크 플로이드 핑크 플로이드 임진모 18226
        핑크 플로이드, 전설의 라인업이 다시 모인다. 핑크 플로이드 윤석진 9063
        스모키와 로저 워터스 핑크 플로이드 임진모 9162
        20년 만에 발표된 <The Wall> 핑크 플로이드 임진모 6471
        10년 후 국내에서 주목받는 명반 <벽> 핑크 플로이드 임진모 7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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