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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J-POP
      • 人生 × 僕 =
        2013
        원 오크 록(One Ok Rock)
      • DATE : 2013/03   |   HIT : 7865
      • by 황선업
      • 새 시대의 가능성, 현 시대의 대세가 되다.

        얼추 봤을 때 가장 크게 눈에 띄는 일본 음악계의 불안요소는 두 가지였다. 외부적으로는 시장 규모에 비해 세계적인 뮤지션의 출현이 더디다는 것이었고, 내부적으로는 어느 장르건 간에 눈에 띄는 신진 세력의 부재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세계 2위라는 크기에 걸맞지 않는 폐쇄성은 제이 팝에 대한 평가절하를 도모했고, 그나마 외교 업무를 도맡았던 록밴드들은 마니아 음악으로 분류되며 일부 아티스트들을 제외하고는 싱글 1만장 팔기도 어려운 시대로 돌입하고야 말았다. 이래저래 질적인 하락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타개책은 분명 '좋은 음악을 하는 뉴 제너레이션의 등장'에 초점이 맞추어 질 수 밖에 없었다.

        쟈니스 소속 그룹 뉴스(NEWS)의 초창기 멤버이자, 유명 엔카 가수인 모리 신이치(森 進一)의 아들인 타카(Taka)를 중심으로 결성된 원 오크 록이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이들에게 기대를 거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2007년 메이저로의 티켓을 손에 넣긴 했지만, 분명 프로로서의 마인드와 음악적 정체성 모두 불합격점이었다. 그렇게 6년이 지나 선보인 신보는 어느새 훌쩍 커버려 스스로 그 사명감을 짊어지려 하는 기특한 '새 시대의 밴드'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각이 잡혀 정립된 사운드와, 꺾으면 부러질 듯한 우직한 자신감의 2인 3각은 범프 오브 치킨(Bump of chicken)과 래드윔프스(Radwimps)의 뒤를 잇는 대형 록스타의 출현과 동시에 세계적인 호응을 얻을만한 팀의 탄생이 도래했음을 알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터내셔널을 지향하는 얼터너티브&이모코어 성향의 사운드에 동양적 선율의 에센스를 휘발시키지 않고 남겨둔 이들의 외양은 모두가 다가가기 쉽도록 더욱 말끔히 정돈되었다. 미친 듯이 내지른 탓에 다소 부담스러웠던 < Niche シンドロ-ム(Niche 신드롬) >(2010)과 완급을 조절하려 애쓰다 선율과 연주간의 밸런스를 놓친 < 残響リファレンス(잔향 Reference) >(2011)의 장점을 모아서 지어 놓은 매듭이라고 보면 이야기가 쉬울 듯하다. 디스토션은 무게감을 획득해 분산되지 않고, 리듬악기는 다양한 패턴을 늘어놓되 다른 사운드의 갈 길을 방해하지 않아 듣는 입장에서 훨씬 집중하기가 용이해졌다.

        그 구심점에는 디 유즈드(The Used)와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의 믹스 엔지니어였던 존 펠드먼(John Feldmann)과 작업한 'Deeper deeper'가 있다. 리더인 타카의 1인 작사 작곡체제를 깨고 드럼 토모야(Tomoya)와 베이스 료타(Ryota)가 처음으로 곡 만들기에 힘을 보탠 이 싱글은 특유의 그루브함과 함께 기타의 날카로움을 장전하며 전에는 없던 컴팩트한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본인들도 '이 곡(Deeper deeper)이 있으니까 분명 잘 될거야'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하니,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 밖의 'Nothing helps'나 'The beginning' 모두 스피디한 연주에 인상적인 멜로디가 잘 버무려진 웰메이드 곡들이다. 또한 슬로우 트랙인 'Clock strikes'에서는 단조로움을 피하려 코러스를 후렴구에 전면으로 내세우며 웅장함을 꾀했고, '69'에서는 나레이션으로 곡을 끌어감과 동시에 블루스의 색감이 느껴지는 솔로 파트를 삽입함으로서 신보가 가져야할 의외성 측면에서도 책임을 다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텐션을 낮춘 탓에 더 터뜨려야 할 시점에서 약간 움츠리는 듯한 인상을 준다. < Niche シンドロ-ム(Niche 신드롬) >까지는 아니었어도 아직까지는 노련함을 숨겨두고 패기가 동반된 원초적인 록 스피릿 그대로를 발현했으면 좀 더 좋았을 뻔 했다.

        간만에 일본에서 세계적 스타의 탄생을 기대 해봐도 될 만한 상황이 왔다. 국적 자체를 가리지 않는 흡입력 있는 음악은 그 자체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명분이 충분하고, 로커로서 응당 가져야할 열정 또한 충만하다.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할 수 있는 것들'로 바꿔가는 과정에서 뚜렷해지는 대중들의 지지와 밴드로서의 목표, 그렇게 여섯 번째 정규작은 많은 것들을 실현화 시킨 매개체로서의 에너지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새 시대'라는 무거운 칭호에 짓눌리지 않고 애써 살려온 가능성, 그 불씨는 이번 작품으로 겨우내 그 모습을 갖추었다. 바로 활활 타오르는 '대세'라는 이름의 불꽃으로.

        -수록곡-
        1. Introduction ~ Where idiot should go ~
        2. Ending story??
        3. Onion!
        4. The beginning
        5. Clock strikes
        6. Be the light
        7. Nothing helps
        8. Juvenile
        9. All mine
        10. Smiling down
        11. Deeper deeper
        12. 69
        13. The same as...

      • 2013/03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
      • 앨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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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xxxv 원 오크 록 황선업 2015 5389
        人生 × 僕 = 원 오크 록 황선업 2013 7865
      •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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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오크 록(ONE OK ROCK) 인터뷰 원 오크 록 황선업 17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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