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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ature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어! 이게 리메이크였어? - 3편
      • DATE : 2013/05   |   HIT : 10498
      • by 소승근
      • 지난 2006년 말과 2007년 초에 두 편으로 나눠서 < 어! 이게 리메이크였어? >를 연재했었는데요. 그 때 소개해드리지 못한 곡들이 많아서 무려 6년 만에 다시 한 번 이 시리즈를 부활시켜봅니다. 음.... 더 이상 소재가 없어서 예전 것을 재활용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힘주어 강조하고 싶군요.

        2012년 2월에 세상을 떠난 우리 시대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은 모두 11곡의 빌보드 넘버원을 배출했는데요. 그의 첫 번째 1위곡은 1985년에 공개한 데뷔앨범 < Whitney Houston >에 수록된 'Saving all my love for you'입니다. 이 곡은 마릴린 맥쿠와 빌리 데이비스 주니어라는 가수가 1978년에 부른 듀엣 곡을 리메이크했는데요. 마밀린 맥쿠란 여가수는 1960년대에 'Aquarius / Let the sunshine in'이나 'Wedding bell blues' 같은 노래로 인기를 얻은 알앤비 그룹 피프스 디멘션의 리드 보컬리스트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에 AFKN에서 방송된 쇼 프로그램 < 솔리드 골드 >의 진행자로 얼굴이 알려졌죠.

        많은 사람들이 퀸시 존스의 이름을 알게 된 건 1981년에 발표한 < Dude >라는 음반이 그래미 트로피를 휩쓸고부터입니다. 여기 수록된 노래가 지금까지 애청되고 있는 제임스 인그램의 'Just once'인데요. 이 노래 말고 듄과 찰스 메이이라는 싱어가 보컬을 맡은 세련된 펑크(Funk) 넘버 'Ai no corrida'도 인기를 얻었죠. 그런데 이 곡도 오리지널이 아닙니다. 1980년에 채스 잰켈과 케니 영이 작곡하고 채스 잰켈이 부른 원곡을 퀸시 존스가 커버한 노랜데요. 영국 출신의 백인 뮤지션 채스 잰켈의 오리지널과 퀸시 존스의 리메이크 버전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퀸시 존스가 젊었을 때 함께 음악활동을 했던 가수가 바로 '소울의 천재' 레이 찰스입니다. 지난 2004년, 73세에 우리 곁을 떠난 그의 대표곡 중에 하나가 바로 1961년에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른 'Hit the road Jack'인데요.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선 2000년대 중반에 광고음악으로 쓰여서 인기를 얻었죠. 사실 이 곡도 레이 찰스의 원곡이 아닙니다. 퍼시 메이필드라는 흑인 가수가 1960년에 아카펠라로 부른 노래를 레이 찰스가 리듬을 강조해서 리메이크했습니다.

        'Hit the road Jack'의 경우와는 반대로 연주가 덧입혀진 노래를 아카펠라로 리메이크해서 높은 인기를 누린 곡이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 많은 사랑을 받아 국내에서 아카펠라 열풍을 주도한 보이스 투 멘의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인데요. 이 노래는 모타운 소속 그룹 스피너스의 리드 보컬리스트였던 G.C. 카메론이 1975년에 부른 원곡을 리메이크한 겁니다. 곡을 만든 프레디 페렌은 모타운 소속의 전문 작곡가인데요. 그의 작품으로 유명한 곡은 잭슨 파이브의 'I want you back'과 'ABC', 실버스의 'Boogie fever', 피치스 & 허브의 'Shake your groove thing' 그리고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 등이 있습니다.

        모타운을 대표하는 그룹 슈프림스에서 독립한 다이아나 로스가 1970년에 빌보드 정상에 올린 'Ain't no mountain high enough'는 원래 마빈 게이와 태미 테럴이 1967년에 부른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죠. 이 노래는 니콜라스 애쉬포드와 발레리 심슨 부부가 만든 노래인데요. 이들은 1970년대에 샤카칸의 'I'm every woman'을 작곡했고, 1992년에는 휘트니 휴스턴이 영화 < 보디가드 >의 사운드트랙에서 불러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984년에 애쉬포드 & 심슨은 'Solid'라는 곡으로 빌보드 알앤비 차트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브리티시 인베이션의 물결이 거셌던 1964년에 맨프레드 맨이라는 또 하나의 영국 밴드가 'Do wah diddy diddy'라는 곡으로 빌보드 정상을 차지합니다. 가수 이름과 노래 제목은 낯설어도 이 곡의 멜로디는 익숙하실 텐데요. 왜냐하면 신화의 '으쌰으쌰'가 바로 이 노래의 주요 멜로디를 샘플링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Do wah diddy diddy'가 맨프레드 맨의 곡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는 익사이터스라는 흑인 혼성 4인조 보컬 그룹이 1963년에 발표한 노래죠. 'Tell him'이라는 큰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익사이터스는 'Do wah diddy diddy'를 싱글로 발표하지 않아서 인기를 얻진 못했지만 유명한 작곡 콤비 제프 배리와 엘리 그린위치가 만들었답니다.

        우리에겐 백인 재즈 보컬 그룹 맨하탄 트랜스퍼의 노래로 알려진 'Boy from New York city'는 원래 애드 립스라는 5인조 흑인 보컬 그룹이 1964년에 부른 원곡을 커버한 겁니다. 애드 립스는 1964년에 결성돼서 1981년까지 활동했는데요. 이들이 해산하던 바로 그 해에 맨하탄 트랜스퍼가 'Boy from New York city'를 리메이크해서 빌보드 7위를 기록하며 기막힌 평행이론을 연출합니다.

        인디언 혈통을 가지고 있는 미국 여가수 리타 쿨리지의 가장 큰 히트곡은 'We're all alone'과 '(Your Love keeps lifting me) Higher and higher'인데요. 우연하게도 이 두 곡 모두 리메이크 노래입니다. 지금까지 애청되는 'We're all alone'은 보즈 스캑스의 소울풀한 원곡을 스탠더드 팝 스타일로 재해석했구요. '(Your Love keeps lifting me) Higher and higher'는 흑인 소울 가수 재키 윌슨이 1967년에 발표해서 빌보드 6위를 기록한 오리지널을 아주 편안하게 불러서 1977년에 2위까지 올려놨습니다.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음악광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죠. 그중에서도 블루스나 컨트리 같은 원초적인 음악을 좋아하는데요. 그가 막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던 1987년에 라는 앨범을 발표해서 가수로 정식 데뷔를 합니다. 여기서 첫 싱글로 발탁된 노래가 빌보드 5위에 랭크된 'Respect yourself'인데요. 브루스 윌리스는 가족으로 구성된 가스펠, 소울 그룹 스테이플 싱어스가 1971년에 부른 원곡을 능글맞게 재해석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노래들이 있는데요. 이 주제가 장기 프로젝트인 관계로 서서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3/05 소승근(gicsuc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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