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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ature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위대한 여성 보컬 트리오 Top 10
      • DATE : 2013/07   |   HIT : 20109
      • by 소승근
      • 최근 국내 가요계는 그야말로 걸 그룹 천국입니다. 음악 프로그램이나 예능, 광고 등 거의 모든 영상 매체에 걸 그룹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뉴스나 신문, 잡지 같은 매스컴에서도 걸 그룹들을 다루죠. 하지만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팝의 본고장 미국과 영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죠. 그러니 현재 국내 걸 그룹들의 득세에 우리가 눈에 불을 켜고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하나씩 하나씩에서는 팝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성 보컬 그룹, 그중에서도 세 명으로 구성된 보컬 트리오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제 주관적인 관점으로 10팀을 선정했는데요. 인기차트 성적과 팝 역사에 끼친 공헌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를 반영한 기준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가장 위대한 여성 보컬 트리오 10팀을 소개해 드리죠.



        1. 슈프림스(Supremes)
        이 주제에 가장 먼저 언급되어야 할 팀은 슈프림스입니다. 1959년에 프라이메츠라는 이름으로 결성됐을 때는 4인조였지만 1961년에 모타운과 계약하면서 바바라 마틴이 탈퇴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삼인조로 팀을 재편하죠. 초기에는 플로렌스 발라드가 팀의 리더였지만 모타운 사장 베리 고디 주니어와 그렇고 그런 사이였던 다이아나 로스가 그룹의 전면에 나서면서 슈프림스의 팀워크는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상황은 영화 < 드림걸스 >에서 비욘세와 제니퍼 허드슨의 관계로 잘 묘사됐죠.
        다이아나 로스가 몸담고 있었던 1962년부터 1969년까지 모두 12곡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려놔 현재까지 가장 성공한 여성 보컬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록 슈프림스는 자신들의 노래를 직접 만들지도 못했고, 혼란스러운 당시 사회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도 않았습니다만 그 누구도 가장 위대한 여성 보컬 그룹으로 슈프림스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슈프림스는 대중 그룹이었고 대중은 그들과 그들의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더 이상 거창한 정의는 필요 없겠죠.


        2.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슈프림스 이후, 흑인 여성 보컬 그룹들이 등장하면 언론에서는 항상 '제2의 슈프림스'라고 소개하곤 했는데요. 1990년대, 모든 면에서 슈프림스와 가장 유사한 팀이 등장합니다. 바로 데스티니스 차일드죠. 네 명으로 시작해서 세 명으로 축소된 과정도 비슷하고, 다이아나 로스처럼 비욘세가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하는 것도 유사하죠. 그렇기 때문에 슈프림스를 소재로 한 영화 < 드림걸스 >에서 다이아나 로스 역을 비욘세가 맡았는지도 모르죠. 또 다이아나 로스와 비욘세 모두 배우로서도 큰 활동을 펼쳤답니다.
        모두 4곡의 빌보드 넘버원과 6곡의 탑 텐 싱글을 배출한 데스티니스 차일드는 매니저 역할을 맡은 비욘세의 아버지의 '월권행위' 때문에 2006년에 해산했지만 2013년 2월에 열린 NFL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비욘세, 미셸 윌리암스, 켈리 롤랜드가 다시 모여 'Nuclear'라는 신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3. TLC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1990년대를 평정했던 여성 트리오는 바로 TLC입니다. 1990에 결성된 TLC는 멤버의 예명인 티-보즈, 레프트 아이, 칠리의 이니셜을 따서 그룹 이름을 정했는데요. 이 아가씨들을 발굴한 사람이 라페이스 레이블의 사장 베이비페이스와 엘에이 레이드입니다. 1992년에 발표한 데뷔앨범 < Ooooooohhh... On The TLC Tip >에서는 천방지축 소녀들의 이미지였지만 1994년에 공개한 2집 < Crazysexycool >은 제목처럼 섹시하고 쿨한 모습으로 큰 성공을 거두죠. 국내에서 사랑받은 'Creep', 'Waterfall' 같은 노래들이 여기에 수록되어 있답니다. 모두 4곡의 1위곡과 5곡의 탑 텐을 보유했지만 2002년 4월에 레프트 아이가 휴가지인 온두라스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현재는 듀엣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4. 윌슨 필립스(Wilson Phillips)
        하지만 1990년이 되면서 제일 먼저 치고 올라온 여성 트리오는 윌슨 필립스입니다. 오랫동안 흑인에게 밀린 백인 여성 보컬 트리오의 인기를 되 찾아온 윌슨 필립스는 그룹 이름에서 그 자신감을 알 수 있죠. 서프 음악으로 1960년대를 평정했던 비치 보이스의 리더 브라이언 윌슨의 딸 웬디 윌슨과 카니 윌슨 자매, 'California dreamin''으로 유명한 혼성 4인조 그룹 더 마마스 & 더 파파스의 리더 존 필립스와 그의 부인 미셸 필립스 사이에서 태어난 차이나 필립스로 구성된 윌슨 필립스는 그룹명만 봐도 아버지의 후광으로 성공하려는 의지가 뚜렷하죠. 명 프로듀서 겸 작곡가 글렌 발라드가 제작한 1집에서는 'Hold on', 'Release me', 'You're in love'가 정상을 차지했고 'Impulsive'가 4위 그리고 다섯 번째 싱글 'The dream is still alive'는 12위까지 올라 한 앨범에서 무려 5곡의 히트곡을 양산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들의 인기가 꽤 오래 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소포모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고, 이후에는 주로 옛 노래들을 리메이크한 음반들을 발표하며 공연 위주의 활동하고 있습니다.


        5. 바나나라마(Bananarama)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댄스 팝 트리오입니다. 1979년, 영국에서 결성된 바나나라마는 어린이 프로그램 < 바나나 스플릿츠 >와 록시 뮤직의 노래 'Pyjamarama'를 합쳐 팀 이름을 정했는데요. 대부분의 뉴웨이브나 신스 팝 그룹들의 음악 뿌리가 펑크인 것처럼 이들의 시작도 펑크와 포스트 펑크였습니다. 1981년에 첫 싱글을 발표한 이들은 이듬해에 공개한 'Really saying something'과 'Shy boy'로 영국에서 알려졌고 미국에선 1984년에 'Cruel summer'가 빌보드 9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렸죠. 이 노래는 1990년대에 스웨덴의 댄스 팝 그룹 에이스 오브 베이스가 다시 불러서 다시 한 번 탑 텐을 기록합니다.
        그러다가 1986년에는 네덜란드 그룹 쇼킹 블루의 'Venus'를 재해석해서 원곡과 리메이크 모두 빌보드 정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I head a rumor'와 'Love in the first degree', 'I can't help it' 같은 곡들로 국내에선 나름 확실한 지분을 획득했습니다.


        6. 포인터 시스터스(Pointer Sisters)
        포인터 가문의 자매들로 구성된 흑인 보컬 그룹 포인터 시스터스는 198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잊을 수 없는 명곡들을 발표하며 지워지지 않는 경력을 작성했습니다. 자연스런 멜로디가 일품인 'Slow hand'와 'He's so shy'를 비롯해 영화 < 러브 액츄얼리 >에서 걸스 얼라우드가 리메이크한 'Jump (For my love)', 토니 안이 번안해서 불렀던 'Automatic', 1982년과 1984년에 두 차례나 싱글차트에 오른 'I'm so excited' 그리고 에디 머피가 주연한 영화 <비벌리힐스 컵>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Neutron dance'까지 그들의 히트 행진은 가볍지 않았죠. 포인터 시스터스의 노래는 정통 알앤비가 아니었기 때문에 백인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1974년에 발표한 'Fairytale'은 그래미에서 최우수 컨트리 그룹 부문을 수상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고, 1978년에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Fire'를 재해석해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만큼 포인터 시스터스는 회색의 음악이었죠.


        7. 쓰리 디그리스(Three Degrees
        벌써 50살입니다. 멤버들의 나이가 아니라 쓰리 디그리스가 결성된 것이요. 1963년, 필라델피아에서 결성된 쓰리 디그리스의 히트곡은 딱 두 곡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한 곡은 거의 코러스로 참여한 수준이랍니다. 이 곡이 그 유명한 'TSOP'죠. 연주 그룹 MFSB와 함께 한 'TSOP'는 텔레비전 쇼 프로그램 < 소울 트레인 >의 오프닝 음악인데요. 1974년에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이 곡으로 쓰리 디스리스는 존재감을 부각시켰고 같은 해에 발표한 'When will I see you again'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8. 이모션스(Emotions)
        허친슨 가의 세 자매로 구성된 이모션스와 위에 소개해드린 쓰리 디그리스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쓰리 디그리스처럼 이모션스의 나이도 만만치 않은데요. 결성된 지 45년이 됐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노래도 역시 두 곡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1977년에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한 'Best of my love'인데요. 이 노래는 펑크(Funk) 밴드 어스 윈드 & 파이어의 리더 모리스 화이트와 기타리스트 알 케이가 만들었습니다. 모리스 화이트가 어스 윈드 & 파이어를 결성하기 전에 이모션스의 백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할 때 모리스 화이트는 이모션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보은의 차원에서 'Best of my love'를 작곡해 줬죠. 1979년에는 이모션스가 어스 윈드 & 파이어의 노래 'Boogie wonderland'에 참여해 아름다운 콜라보레이션을 완성했습니다.


        9. 마사 & 더 반델라스(Martha & The Vandellas)
        모타운 사장 배리 고디 주니어는 슈프림스만으론 만족을 못했는지 또 다른 여성 보컬 트리오와 계약을 합니다. 1960년, 디트로이트에서 결성된 마사 & 더 반델라스는 1962년에 모타운과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서 인기 그룹으로 떠오르죠. 'Heat wave', 'Nowhere to run', 'Jimmy Mack' 같은 명곡들이 있지만 그래도 이들의 대표곡은 'Dancing in the street'입니다. 포크 그룹 더 마마스 & 더 파파스, 메탈 밴드 밴 헤일런 그리고 믹 재거와 데이비드 보위의 듀엣 버전으로도 인기를 얻은 이 노래는 1960년대 후반에는 흑인 민권 운동이 일어났을 때 흑인들은 이 곡에 맞춰서 춤을 추며 행진했다고 하구요. 지금도 미국에서는 길거리 퍼레이드의 단골 레퍼토리라고 합니다.


        10. 로네츠(Ronettes)
        풍성한 사운드를 지향한 '월 오브 사운드'의 창시자 필 스펙터가 신경 쓴 그룹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블루 아이드 소울의 시조로 우리나라에서는 'Unchained melody'로 유명한 라이처스 브라더스와 여성 보컬 트리오 로네츠였죠. 로네츠는 1987년에 개봉한 댄스 무비 < 더티 댄싱 >에 'Be my baby'가 삽입되면서 국내엔 뒤늦게 알려졌지만 1959년부터 1966년까지 활동한 3인조 걸그룹이었습니다. 팀의 리드 보컬리스트 베로니타 베네트는 나중에 필 스펙터와 결혼해서 한동안 가수활동과 거리를 두었지만 1986년에 미국 로커 에디 머니의 히트곡 'Take me home tonight'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2013/07 소승근(gicsuc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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