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All Album Single Article Artist
    1.   · K - Pop · Pop · J - Pop   · K - Pop · Pop · J - Pop · OST            · 특집 ·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한동윤의 러브 앤 어택 · 소승근의 원 히트 원더스 ·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Live! · 임진모의 위대한 유산 · 김도헌의 Twist And Shout · 전찬일의 영화수다 · 김진성의 영화음악 · I Am Woman · All about JPOP · 지난 피쳐      · 명반     · 우리의 명반을 찾아서     · 시대를 빛낸 명반     · 50년대, 60년대 명반     · 70년대 명반     · 80년대 명반     · 90년대 00년대 명반 · 장르/상식 · 아티스트  
      •      Feature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스웨이드의 추억
      • DATE : 2013/07   |   HIT : 7836
      • by 신현태


      • 생기를 잃은듯했다. '스웨이드의 말로(末路)'라고까지 여겨졌던 < Head Music >(1999)과 < A New Morning >(2002)은 특유의 퇴폐적 향취를 잃어버리며 한계를 드러낸 과오다. 브렛 앤더슨과 버나드 버틀러의 '런던 스웨이드' 콤비를 상기하는 팬들의 라이브러리에는 분명히 이 두 작품이 자리 하지는 않으리라. 그렇게 스웨이더(Sueder)는 하나둘 등을 돌렸다.

        2005년 더 티어스(The Tears)로 브렛은 버나트 버틀러의 조우하기도 했지만, 단발성 프로젝트 작업으로 그쳐졌다. 그럼에도 브렛 앤더슨은 자신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했다. 솔로 데뷔작 < Brett Anderson >은 잘 구성된 음악적 짜임새와 견고한 악상, 수려한 멜로디 메이킹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감정의 몰입은 서정적 아름다움이 있었다. 스웨이드 시절과는 다른 차원의 음악이었다. 자신의 삶을 다양하게 엮어낸 4장의 솔로 앨범은 내공 깊은 중년 뮤지션의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잘나가던' 밴드의 프론트 맨으로 '브릿팝 격정 시대'를 풍미한 록 스타다. 인종간 결혼 윤리와 근친상간, 동성애의 성적 혼돈과 같은 사회 내 고름을 가감 없이 음악으로 전했다. 예의와 격식을 중시하는 영국이었기에 반향과 그 총체는 사회에 큰 파급을 불러일으키며 당대의 문제아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글램 록을 새로운 시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 Suede >, < Dog Man Star >, < Coming Up >으로 이어지는 초기 작품은 특유의 신비함을 간직한다. 이 결정적 트롤로지는 농염함과 욕정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명작 레퍼토리다.

        이후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음악적으로 쇠락의 기운을 보였고 결국 밴드는 와해한다. 그렇지만 2013년은 '그때'를 잊지 못하는 스웨이더들에게 더 없이 운 좋은 여름일 것이다. 11년 만에 선보인 복귀작 < Bloodsports >는 막연한 반가움 뒤에 남는 공허는 없다. 스웨이드의 향취를 온연히 머금은 '왕의 귀환'이다. 인천에서 펼쳐질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심상 속 스웨이드'와 '관록의 스웨이드'의 모습을 그대로 확인할 기회다.


        “무대에서의 공연은 악마나 다른 존재들에 의해 홀리는 것(possessed)과 같은 상태, 일종의 엑소시즘과도 같은 것이다. 마찬가지다. 롤링 스톤즈 같은 뮤지션들이 연주를 계속하고 무대에 서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브렛 앤더슨


        '음악'과 '인연'은 언제나 한데 놓여있다. '좋은 날'을 기억하게 하기도 만들며, '그렇지 않은 날'마저 떠올리게 하는 것은 음악이 전하는 잔인한 선물이다. 퇴폐적 카리스마의 미학, 간접적 성의 경험은 언뜻 쾌락만을 좇는 '속물의 언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관능미의 총합은 우리네 젊은 날의 '광기와 변덕'으로 채워지며 뜨거운 여름밤을 달콤한 추억으로 새겨 줄 것이다.
      • 2013/07 신현태 (rockershin@gmail.com)
      • 앨범 리뷰
      • Night Thoughts 스웨이드 이수호 2016 4706
        Bloodsports 스웨이드 김근호 2013 5423
        A New Morning 스웨이드 이용지 2002 4443
        Head Music 스웨이드 이용지 1999 4238
        Sci-fi Lullabies (Double) 스웨이드 이용지 1997 3958
        Coming Up Live EP (Double) 스웨이드 이용지 1996 4457
        Coming Up 스웨이드 IZM 1996
        Dog Man Star 스웨이드 이용지 1994 5258
        Suede 스웨이드 이용지 1993 5154
      • 아티클
      • 스웨이드의 추억 스웨이드 신현태 7836
      • 최근 업데이트
      • Library
        김광석
        김광석 다시 부르기 Ⅱ
        • [Library] 김광석 다시 부르기 Ⅱ
        • [Album] 김광석 다시 부르기 Ⅱ
        • [Album] Assemble
        • [Album] Desire, I Want To Turn Into You
        • [Single] Some things don't change
        • [Single] Miracle
        • [Single] Expectations
        • [Single] Freshman
        • [Single] Young, dumb, stupid
        • [Interview] 박승화 인터뷰
        • [Album] Bless This Mess
        • [Library] Force Deux
        • [Album] Holy
        • [Album] 호프리스 로맨틱
        • [Feature]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 Return Of The King, 2003)
      • 인기 콘텐츠
      • "열정의 청춘 로커, 팬들의 마음에 도킹하다!"

        이승윤

        "제프 벡(1944-2023), 위대한 여정"

        제프 벡(Jeff Beck)

        "IZM 필자들이 처음 듣자마자 반해버린 곡"

        "이즘이 선정한 뉴 잭 스윙 16선"

        "신촌블루스 디스코그래피 돌아보기"

        신촌블루스





      • Editors' Choice
      • Pollen
        테니스
        K는 갔지만 테니스의 음악이 남았다. 고마워 너처럼 섬세한 밴드를 소개해줘서.
      • 팟 캐스트더보기
        • [뮤직 클라우드] EP. 30 : 2020년 이후 당신이 기억해야 할 (숨겨진) K팝 트랙! with 정민재 평론가
        • [뮤직 클라우드] EP. 29 : 밴드 열전! 자우림 & 크랜베리스
        • [뮤직 클라우드] EP. 28 : 2023 국/내외 뮤직 페스티벌 여기 어때...
        • [뮤직 클라우드] EP. 27 : 한성현의 영화음악
        • [뮤직 클라우드] EP. 26 : 좋은 음악 같이 들어요 특집 with. 임...
  • ALBUM

    · K-Pop · Pop · J-Pop · OST

    SINGLE

    · K-Pop · Pop · J-Pop

    INTERVIEW

    · Interview

    FEATURE

    · 특집 ·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한동윤의 러브 앤 어택 · 소승근의 원 히트 원더스 ·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Live! · 임진모의 위대한 유산 · 김도헌의 Twist And Shout · 전찬일의 영화수다 · 김진성의 영화음악 · I Am Woman · All about JPOP · 지난 Feature

    LIBRARY

    · 명반   · 우리의 명반을 찾아서   · 시대를 빛낸 명반   · 50년대, 60년대 명반   · 70년대 명반   · 80년대 명반   · 90년대, 00년대 명반 · 장르 / 상식 · 아티스트

    NEWS

    · News

    FAQ

    · Faq







    2014 IZM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