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과 프로듀싱을 위주로 활동하던 신대철은 TV 프로그램 < 탑 밴드 >를 통해 후배 뮤시션들에게 큰 에너지를 수혈받았다. 결과적으로 시나위의 새 앨범을 발표하기로 작정하고 멤버를 재정비했다. 2006년 이후 7년 만에 < Mirrorview >라는 작품을 내놓았다. 야심에 찬 트랙 리스트들은 '네오 시나위'라고 느껴질 정도로 젊은 사운드로 중무장했지만, 반응은 기대보다 미비했다. 우리가 알던 시나위와는 많이 달랐고, 그 괴리감은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이었다.

심기일전해 공개한 '밤이 늦었어'와 8번째 정규작 < Cheerleading Fan >의 수록곡 '파란밤'을 재녹음하며 2014 버전을 수록했다. 싱글 공개 곡인 '밤이 늦었어'는 잘 정비된 하이브리드 사운드가 담겼다. 신디사이저는 인트로와 멜로디 코러스에 적재적소 배치되었고, 기타 솔로잉은 작품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다. 신대철이 마음에 먹었던 '네오 시나위'의 구상과 팬들이 원했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그 음악 내공이 어디 가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