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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brary    명반
      • 시대를 빛낸 명반
        The Battle Of Los Angeles
        1999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 DATE : 2014/03   |   HIT : 3725
      • by 김도헌
      • 세기말 최후의 혁명가(歌)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의 세 번째 앨범 < The Battle Of Los Angeles >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첫 주에만 42만장이 팔려나가는 대성공을 거뒀다. 2집 < Evil Empire > 또한 차트 정상에 오른 전적이 있으나 불과 몇 년 사이 팝 시장은 격렬한 지각 변동을 겪은 터였다. 전작이 멤버들 개인 간의 내분을 극복해야 했다면 신작은 사장의 길을 걷던 뉴 메탈을 대표하여 새로이 부상한 댄스 버블검 음악과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엔싱크, 백스트리트 보이즈와 같은 숱한 아이돌 그룹들과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대표되는 미모의 하이틴 스타들을 뚫고 이뤄낸 혁명의 찬가는 그 자체로 대중에게 거대한 인상을 안겨주었다. 다수 매체가 당장 이 앨범을 그 해의 앨범으로 선정했고 훗날 < 롤링 스톤 >이 선정한 최고의 앨범 500선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데뷔 10년을 목전에 앞둔 상황에서 일말의 변화가 있을 법도 했지만 역시나 선택은 정공법이었다. 조지 오웰의 저명한 소설 < 1984 >를 바탕으로 한 앨범은 미디어에 지배당하는 인간 사회에 대한 경멸을 조소하고 부당한 시스템에 대한 저항을 촉구한다. 거짓 지도자들에게 '증명'을 요구하는 'Testify'가 거친 리프로 포문을 열며, 'People of the sun'의 뒤를 잇는 선동가요 'Guerrilla radio'가 곧바로 뒤를 따라 달려든다. 자전적 시점을 통한 투쟁가로서의 선언 'Mic check'과 멕시코 농민 반군 사파티스타(Zapatista)의 진군가 'War within a breath' 등에서 절정에 달한 프론트맨 잭 드 라 로차의 가사 전달 능력을 맛볼 수 있다. 특히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 블랙 팬서(Black Panther)의 단원으로서 억울한 재판으로 사형에 처해진 무미아 아부-자말에게 바치는 'Voice of voiceless'는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에 이 사건을 알리는 거대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때쯤의 톰 모렐로는 한 밴드의 기타리스트를 넘어 '기타 장인'의 영역을 넘보고 있었다. 그의 상징적 도구가 된 와와 페달과 각종 이펙터들, 여기에 신묘한 테크닉까지 더해지자 앨범은 더 이상 기타 소리라고 생각하기 힘든 괴상한 모든 소리들로 가득하게 되었다. 그러나 베이스 주자 팀 커머포드, 브래드 윌크의 튼튼한 드러밍이 기본을 형성하고, 마치 힙합의 샘플링 기법을 연상케 할 정도로 적재적소의 사운드 배치는 재치 있으면서도 치밀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 롤링 스톤 >이 특집을 통해 '톰 모렐로 스타일의 표본'이라 극찬했던 'Calm like a bomb'은 긴장감을 자아내는 완급조절 속에 수많은 사운드 지뢰들을 매설함으로서 충격을 안겨준다. 의도치 않은 엄정화의 '포이즌' 삽입으로 유명한 'Sleep now in the fire'처럼 화끈한 메탈 리프로 달려주는 트랙이 있는가 하면 전작의 'Revolver'처럼 기타 실험의 극을 달리는 'Ashes in the fall'같은 트랙도 있다.

        그야말로 밴드의 '모든 것'이 집약된 앨범이지만 거대한 성과에 비해 이후 밴드는 눈 깜짝할 새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잭 드 라 로차가 '의견 차이'로 인한 탈퇴를 선언했고, 사운드가든 출신의 크리스 코넬을 새 보컬로 맞았지만 밀레니엄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던 뉴 메탈을 고집하기엔 힘이 빠진 상태였다. 결국 얼터너티브 사운드로 종목을 바꾸며 오디오슬레이브라는 새 간판을 달게 되었고, 이로서 영원할 것 같던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의 투쟁 정신은 2007년 재결성 전까지 아득한 유산으로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야만 했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향락에 젖어있던 세기말 미국에 떨어진 < The Battle Of Los Angeles >는 엘리트 음악 혁명 전사들이 가한 최후의 기습 공격이었다.

        - 수록곡 -
        1. Testify
        2. Guerrilla Radio
        3. Calm like a bomb
        4. Mic check (Once hunting, now hunted)
        5. Sleep now in the fire
        6. Born of a broken man
        7. Born as ghosts
        8. Maria
        9. Voice of the voiceless
        10. New millennium homes
        11. Ashes in the fall
        12. War within a breath
      • 2014/03 김도헌(zener1218@gmail.com)
      • 앨범 리뷰
      • Live At The Grand Olympic Auditorium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엄재덕 2003 4264
        Renegades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김도헌 2000 2604
        The Battle Of Los Angeles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김도헌 1999 3696
        Evil Empire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김도헌 1996 2392
        Rage Against The Machine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김근호 1992 5827
      • 아티클
      • 잭 드 라 로차, 반전에 동참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김獨 5258
        크리스 코넬, RATM 탈퇴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안재필 4896
        “노래로 세상을 바꾼다” 억압 체제에 맞선 음악의 투사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임진모 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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