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All Album Single Article Artist
    1.   · K - Pop · Pop · J - Pop   · K - Pop · Pop · J - Pop · OST            · 특집 ·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한동윤의 러브 앤 어택 · 소승근의 원 히트 원더스 ·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Live! · 임진모의 위대한 유산 · 김도헌의 Twist And Shout · 전찬일의 영화수다 · 김진성의 영화음악 · I Am Woman · All about JPOP · 지난 피쳐      · 명반     · 우리의 명반을 찾아서     · 시대를 빛낸 명반     · 50년대, 60년대 명반     · 70년대 명반     · 80년대 명반     · 90년대 00년대 명반 · 장르/상식 · 아티스트  
      •      Album    POP
      • Revolution Radio
        2016
        그린 데이(Green Day)
      • DATE : 2016/10   |   HIT : 6067
      • by 이수호
      • < Revolution Radio >는 평범한 스튜디오 앨범이다. 두 편의 록 오페라 < American Idiot >, < 21st Century Breakdown >과 연작 < ¡Uno! >, < ¡Dos! >, < ¡Tre! >를 차례로 내놓았던 이 2000년대의 새로운 더 후와 킹크스에게는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평이한' 차기작일지도 모르겠다. 여기에는 더 이상 커다란 이야기도, 거시적인 메시지도 없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형식미와 큼지막한 구성미 또한 없다. 오페라 록 앨범들에 실렸던 개개의 트랙을 탄탄하게 묶고 삼부작을 구성했던 앨범들을 꽉 붙들어 맸던 장치는 < Revolution Radio >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음반에는 원초성과 직관성이 다분하다. 콘셉트 앨범과 연작 형식에서 벗어남에 따라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이해는 이제 필요치 않게 됐다. 그래서 음반은 단순하다. 큰 주제나 이야기가 없기에 개개의 노래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결코 다른 트랙의 러닝 타임을 침범하지 않는다. 고전적인 펑크 스타일과 그린 데이 특유의 팝펑크가 번갈아가며 등장하는 3,4분 짜리 곡들이 가득할 뿐이다. 'Jesus of suburbia'을 연상시키는, 세 곡을 이어 붙인 미니 오페라 'Forever now'가 < Daydream Nation >의 말미에 등장하는 소닉 유스의 'Trilogy'처럼 앨범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하지만 < American Idiot > 이후의 여러 결과물들과 비교해보면 그 규모 역시 분명 작다. 현대적인 질감만 어느 정도 제거해놓고 보면 < Revolution Radio >는 그린 데이의 초기 여러 앨범과 비슷한 모양새를 띤다.

        물론 누군가는 이 반항아들, 무법자들, 바보들, 멍청이들이 써내는 서사시와 멜로드라마를 기대했으리라. 탄탄한 연출과 아름다운 스토리, 날선 조롱과 재미있는 유머, 날카로운 펑크 사운드와 캐치한 멜로디가 섞인 명작의 연속을 계속 마주하고 싶었을 테다. 그러나 이 단편의 펑크 앨범 역시 충분히 괜찮다. 좋은 곡들이 가득하다는 데에 한 차례 장점이 실리고 그린 데이의 스타일이 잘 살아있다는 데에 또 한 차례 장점이 실린다. 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어올리는 'Revolution Radio'와 이 땅의 모든 세인트 지미들을 위한 낭만주의적 헌사 'Outlaws', 주변에 아낌없이 조소를 날리는 'Bang bang', 그린 데이 특유의 사운드에 앤섬 식 코러스 구성을 더한 'Say goodbye', 펑크의 전형을 그대로 담아낸 'Too dumb to die' 등이 여실히 증명한다. 이들의 멋이 날카롭고 까칠하며 간단하고 직선적인 면모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멋진 앨범이다. 그린 데이의 다음 페이지를 장식함에 있어 결코 모자람이 없는 작품이다. 자신들의 사운드를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계속해서 멋진 노래들을 만들어내고, 지난 결과물들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을 이끌어냈다. 'Revolution radio'와 'Bang bang' 같이 골든 레퍼토리에 들어갈 만한 곡들도 음반에 놓여 있으니 작품의 가치는 실로 상당하다. 여기에 대단한 혁신이나 실험과 같은 변화는 없다. 하지만 그린 데이는 그 단순함으로 위대한 밴드의 반열에 올라서지 않았던가. 이들의 매력이 잘 나타나는 작품이다.

        -수록곡-
        1. Somewhere now
        2. Bang bang
        3. Revolution radio
        4. Say goodbye
        5. Outlaws
        6. Bouncing off the wall
        7. Still breathing
        8. Youngblood
        9. Too dumb to die
        10. Trouble times
        11. Forever now
        12. Ordinary world
      • 2016/10 이수호 (howard19@naver.com)
      • 앨범 리뷰
      • Revolution Radio 그린 데이 이수호 2016 6067
        ¡UNO! 그린 데이 여인협 2012 6896
        21st Century Breakdown 그린 데이 배순탁 2009 18062
        American Idiot   그린 데이 이대화 2004 12044
        Shenanigans 그린 데이 배순탁 2002 6930
        Warning 그린 데이 IZM 2001
        Nimrod 그린 데이 IZM 1997
        Isomniac 그린 데이 IZM 1995
        Dookie   그린 데이 김도헌 1994 8525
        Kerplunk 그린 데이 IZM 1992
        1039/Smoothed Out Slappy Hours 그린 데이 IZM 1991
      • 싱글 리뷰
      • Kill the DJ 그린 데이 김근호 2012 6528
        Know your enemy 그린 데이 박효재 2009 10332
        U2 & Green Day 'The saints are coming' 그린 데이 임진모 2006 8718
      • 아티클
      • 그린 데이 ‘American idiot’ 그린 데이 이무영 12964
      • 관련 앨범 리뷰
      • Foreverly (With Norah Jones) 빌리 조 암스트롱 황선업 2013 4572
      • 관련 싱글 리뷰
      • Long time gone (With Norah Jones) 빌리 조 암스트롱 신현태 2013 6132
      • 최근 업데이트
      • Album
        아케이드 파이어
        We
        • [Album] We
        • [Feature] 아치의 노래, 정태춘
        • [Single] Falling from the sky
        • [Single] Cash in cash out (Feat. 21 새비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 [Single] 고백하는 취한밤에
        • [Single] Yet to come
        • [Album] Joy
        • [Feature]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1965)
        • [Album] 기착寄着
        • [Single] Lost
        • [Single] Dream like me
        • [Single] 가지마(Stay) (Feat. 트웰브)
        • [Single] Blur
        • [Feature] 고통의 전쟁, 사랑의 전쟁가요!
        • [Album] Im Hero
      • 인기 콘텐츠
      • <I Never Die>

        (여자)아이들

        <Real Love>

        오마이걸(OH MY GIRL)

        <싸다9>

        싸이(Psy)

        <Fearless>

        르세라핌(LE SSERAFIM)

        <Here We Go>

        빛과 소금

        <Mr. Morale & The Big Steppers>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 Editors' Choice
      • Oz Land
        으네, 다울
        노란 멜로디를 타고 에메랄드 시티로.
      • 팟 캐스트더보기
        • [요즘 음악] 1회 ‘걸크러쉬’ 콘셉트, 그 맥락의 변화와 눈 여겨볼 노래 3곡 By 정수민 필자
        • [뮤직 클라우드] EP. 3 : 내 인생의 음악 with 장준환 편집장
        • [뮤직 클라우드] EP. 2 : 내 인생의 음악 with 임동엽 필자
        • [뮤직 클라우드] EP. 1 : 내 인생의 음악 with 염동교 필자
        • [뮤직 클라우드] EP. 0 : 프롤로그
  • ALBUM

    · K-Pop · Pop · J-Pop · OST

    SINGLE

    · K-Pop · Pop · J-Pop

    INTERVIEW

    · Interview

    FEATURE

    · 특집 ·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한동윤의 러브 앤 어택 · 소승근의 원 히트 원더스 ·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Live! · 임진모의 위대한 유산 · 김도헌의 Twist And Shout · 전찬일의 영화수다 · 김진성의 영화음악 · I Am Woman · All about JPOP · 지난 Feature

    LIBRARY

    · 명반   · 우리의 명반을 찾아서   · 시대를 빛낸 명반   · 50년대, 60년대 명반   · 70년대 명반   · 80년대 명반   · 90년대, 00년대 명반 · 장르 / 상식 · 아티스트

    NEWS

    · News

    FAQ

    · Faq







    2014 IZM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