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KBS 어린이 합창단원이 될 정도의 노래 실력과 귀여운 용모를 가지고 있던 이연경은 1989년도 대학가요제에서 '이별은 계절에 실려'로 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1991년에 '사랑 안 할래'를 머릿곡으로 점지한 데뷔앨범을 공개했다. 예쁜 얼굴과 나쁘지 않은 노래 실력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다. 드라마, 방송, 뮤지컬, 광고 등 여러 일을 병행하면서 집중도가 떨어진 것이 주요인이었다. 현실을 직시한 이연경은 연예활동보다는 진행자나 프로그램 게스트처럼 전문 방송인으로 안착했다.
슬램 베이스와 비트를 쪼개는 드럼의 하이해트 연주로 리듬을 극대화 한 '사랑 안 할래'에서 '매일 만난 사람처럼 쉽게 오늘 또 나타나 내게 웃으라 말하네 이젠 믿을 수가 없어'로 코드 전환하는 부분이 하이라이트. 노래를 진지하게 이끄는 신시사이저 연주는 흑인 여가수 페블스의 1988년도 히트곡 'Girlfriend'와 겹치며 지친 사랑에 대한 결심에 대한 가사는 미국 밴드 쿼터플래시의 1982년도 탑 텐 싱글 'Harden my heart'의 내용과 유사하다. '사랑 안 할래'는 대단히 팝적인 가요였다.
1992년에 공개한 두 번째 음반이 실패하자 가수 활동을 접고 전문 방송인의 길로 선회했고 결혼과 함께 여러 가지 사업을 했다. 2000년대에 영화 < 써니 >와 < 은밀하고 위대하게 >, 드라마 < 응답하라 1997 > 등에 출연해 40대 이상의 기성세대에게 추억을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