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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 최대의 쇼! 화려한 불꽃의 케이티 페리 내한 공연
      • DATE : 2018/04   |   HIT : 7164
      • by 김도헌

      • 4월 6일 저녁, 고척 스카이돔은 월드 팝 스타를 목도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지난 2월 확정된 케이티 페리의 < 위트니스 더 투어(Witness : The Tour) > 내한 일정에 팬들은 환호했고, 10분 만에 15000석이 매진되는 치열한 티켓팅 경쟁이 벌어졌던 터였다. 변덕스러운 꽃샘추위와 살인적인 미세먼지에도 한국의 열성 '케이티 캣(Katy Cat : 케이티 페리의 팬을 지칭)'들은 마침내 다가온 그 날에 잔뜩 들떠있었다.

        이번 투어의 상징인 거대한 눈동자 조명을 지켜보던 9시 5분, 경기장의 불이 모두 꺼지고 환상적인 그래픽과 함께 빨간 아랍 풍의 드레스를 입은 케이티 페리가 무대로 솟아났다. '서울!'을 외치며 오프닝 곡 'Witness'를 열창한 그는 'Roulette'과 'Dark horse', 'Chained to the rhythm,'을 이어가며 2시간짜리 꿈과 환상의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인도했다. 빨간 드레스에 TV 탈을 쓴 무용수들, 거대한 주사위 모형을 자유로이 타고 다니는 무용수들까지, 처음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크게 6부로 구성된 이번 투어의 묘미는 부가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로 탈바꿈하는 무대였다. 강렬한 시작을 알린 1부가 끝나고 시작된 시작된 2부 회고(Retrospective)를 통해 케이티 페리는 2010년대 초 전성기를 가져오며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Teenage dream', 'Hot and cold', 'California gurls', 'I kissed a girl'을 합창하는 팬들과 함께 케이티 페리는 '뜨겁다', '차갑다', '키스했어' 등의 단어를 배우며 즐거운 소통까지도 함께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로 그의 또 다른 상징이 된 '레프트 샤크(Left Shark)'와의 코믹한 콩트는 덤.


        무대를 위해 공수된 장비 무게만 해도 100톤. 본래 월드 투어에서는 그 무게를 반으로 줄이려 했으나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케이티 페리의 의지로 온전한 엔터테인먼트 쇼의 절정을 보게 됐다. 앞선 주사위 모형과 수직으로 움직이는 무대, 거대한 플라밍고 인형 등 놀라운 연출을 보여주던 무대의 압권은 3부였다. 거대한 장미꽃 모형과 SF적 의상의 백댄서들과 함께 어우러진 'E.T'와 < Witness > 앨범 수록곡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무대를 하나의 농구 코트로 만들어버린 'Swish swish', 마지막 무대 만을 위한 거대한 조각상의 손바닥 등 볼거리의 즐거움이 끝없었다.

        화려한 광경과 더불어 마음까지 녹인 케이티 페리였다. 공연 내내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무대 곳곳을 뛰어다니면서도 양호한 라이브 컨디션을 선보였다. 레프트 샤크 코스튬의 관중을 무대로 불러내 셀카를 찍고, 공연 내내 '서울!'과 '감사합니다'를 연호하는 매너 역시 인상적이었다. '한국식 하트'라 명명한 손가락 하트도 아낌없이 쐈다. 결정적인 순간은 어쿠스틱 세션과 함께 등장한 'Wide awake'로, 고척돔을 환하게 수놓은 관객들의 플래쉬 이벤트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동안 한국을 찾지 못해 죄송하다(Apologize)' 라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떨렸고, 그 어느 때보다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보답한 팬들은 노래를 합창하며 케이티의 말대로 고척돔을 '노래방'으로 만들었다.

        절정의 분위기는 종국의 'Swish swish', 'Roar' 까지 멈추지 않았다. 거대한 농구공을 타고 화려한 백댄서들의 무대를 선보인 'Swish swish'와 이번 투어를 상징하는 거대한 눈알 모양의 공을 튕기며 모두의 목소리를 이끌어낸 'Roar'로 본 공연이 끝났다. 그리고 모두가 기다리던 시간, 거대한 손바닥 속에서 드레스를 입은 케이티 페리가 'Firework'를 열창하기 시작했다. 화려한 불꽃과 하늘을 가득 채운 종이꽃, 팬들의 합창이 어우러진 마지막 무대는 말 그대로 장관이자, 케이티 페리 월드의 휘황찬란한 마무리였다.


        케이티 페리에게 2017년은 유쾌하지 않았다. 팝스타 속 본인의 진솔한 메시지를 담은 < Witness >는 미지근한 평가와 더불어 상업적으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미묘한 라이벌 테일러 스위프트를 디스한 'Swish swish'는 3일 후 공개된 테일러의 'Look what you made me do'에 모든 면에서 밀렸고, < Reputation >은 2017년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됐다. 평은 미묘해도 상업적 성공은 놓치지 않았던 그에겐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4월 6일의 < 위트니스 : 더 투어 >를 통해 케이티 페리는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를 한국 팬들 앞에 당당히 증명했다. 세계 최고의 팝스타에 걸맞은 최고의 무대와 탄탄한 실력, 정상의 지위를 선사한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매너까지 만점이었다. 십 대 시절의 달콤한 꿈('Teenage dream')으로부터 출발해 희망의 불꽃놀이('Firework')로 막을 내린 두 시간. 꿈과 희망, 추억과 환상의 세계 속 15000여 명 관객들은 함께 웃고 춤추며 기억의 한 칸 속에 케이티 페리의 이름을 소중히 간직해갔다.

        사진 제공 = PAPAS E&M
      • 2018/04 김도헌(zener1218@gmail.com)
      • 앨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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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Of The Boys 케이티 페리 박효재 2009 9107
      • 싱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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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leys in hawaii 케이티 페리 김반야 2019 2861
        Never really over 케이티 페리 정효범 2019 3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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