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투 체인즈(2 Chainz)와 함께 발표한 싱글 'SOJU'의 한국어판 리믹스다. 원곡의 중독성 있는 훅을 그대로 살렸고, 몽환적인 트랩 비트에 더 묵직한 톤을 입혀 강렬한 느낌을 살렸다. 박재범이 '쏘는' 술판에서 핫한 한국 래퍼들이 소주와 관련된 각자의 감상을 얹어낸다. 서민의 애환이 담긴 술 소주를 주제로 풀어가는 스웨그가 재미있다. 형들과의 술자리에 신이 난 우디 고차일드의 다소 가벼운 벌스와 정신없이 인사만 나누다 끝나버리는 창모의 랩은 조금 아쉽지만, 나름대로 이 역시 선후배가 왁자하게 어울리는 '소주 판'의 한 단면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