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리스트 김보희와 건반 주자 이홍래, 베이시스트 박정원으로 구성된 모노가 1993년 10월에 공개한 1집 수록곡 '넌 언제나'는 해를 넘기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1990년대 중반에 발표됐지만 1980년대 일본의 시티 팝과 1980년대 초반 영국에서 붐을 이룬 신시사이저가 중심이 된 뉴웨이브의 잔향을 품었으며 여기에 그루브 느낌을 강조한 베이스 드럼은 곡의 분위기를 한 층 더 리드미컬하게 업그레이드했다. 당시 힙합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우리나라 대중음악에도 스며들었다는 증거. 전체적으로 울림소리를 강조한 에코 사운드는 그때까지도 1980년대의 녹음 시스템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않았음을 의미했다.
이후 김보희의 교통사고와 솔로활동의 실패로 모노는 금세 잊혀졌지만 2016년, 예능 프로그램에 다시 원년 멤버로 출연해 이젠 기성세대가 된 당시의 신세대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그 긴 공백 기간에도 동방신기를 비롯해 박효신, 서영은, 데이브레이크 등이 리메이크해서 그 기억을 연장했고 2020년도 드라마 < 슬기로운 의사생활 >에서 조정석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불러서 소박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