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수다.”라고 분노를 폭발하는 청년. 유사 의적 “조로(Zoro)”를 닮은 그는 일명 “어둠의 기사(Dark Knight)로 불리는 ”배트맨“이다. 2022년에 나타난 < 배트맨 >(The Batman)은 그야말로 최강의 흑기사다. 크리스천 베일(Christian Bale)의 '다크 나이트'보다 더 젊고 거칠며, 그래서 더 날것에 가깝다. 야생의 박쥐 그 자체다.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의 “배트맨”은 야성적인 면을 강하게 표출한다. 내면은 아직 미숙한 자아, 번뇌와 불안으로 가득하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트라우마(Trauma: 정신적 외상이나 충격)를 간직한 채 성장한 그는 또 한편 그 자체로 '고독'이다. 어려서 고아처럼 유기된 '브루스 웨인'은 독립적 객체로 사회에 순응하지 못하고, 방황을 거듭한 방랑자다. 잘난 부잣집 도련님이란 출신성분의 차이가 또 다른 고아들의 분노를 자극하지만, 긴 어둠의 터널에 갇힌 그의 내면은 반면교사인 폴 다노(Paul Dano)의 리들러의 정신과 상통하는 면을 가진다. 극한의 대립으로 치달으면서도 수수께끼를 주고받는 둘의 관계는 영화의 핵심이자 이야기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놓쳐서는 안 될 중대 단서로 작용한다.
배트맨과 리들러, 대기업 대표와 법의학 회계사, 둘 다 사회 계층적 구조에 따라 부유층 상류사회를 대표하는 상징적 위치에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 '정의로운 영웅' 대 '광기 어린 연쇄살인범'의 표상으로, 제각기 자기 방식대로 복수를 감행할 뿐, 목표는 하나다. 같다. 각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대상이 서로 다를 뿐, 분노의 화풀이는 끝장을 봐야 할 태세. 겉보기에 리들러가 되레 배트맨보다 한 수 위다.
더 큰 대업을 위해 사회 권력층 중 부패한 조직의 우두머리들을 차례로 처단하면서, 계속해서 배트맨에게 숙제를 내주는 리들러, 배트맨은 합법적 불한당들을 위한 세상을 전복하려는 야심만만 악당 리들러가 남기고 간 문제의 실마리를 푸는데 사력을 다한다. 위선자들의 천국을 파괴하려는 자, 리들러가 단지 악의 축일 뿐인지, 다원적 사고에서 애매한 가운데, 이분법적 시각으로 단순히 재단할 수 없는 분위기와 정서가 영화 내내 안개처럼 자욱하게 서사 구성에 내려앉아 있다.
브루스 웨인의 아버지가 추구한 빈자들을 위한 재개발 건축 구상과 시장출마, 이를 둘러싸고 실타래처럼 얼키설키 꼬여있는 사회 부패 세력들의 담합과 배신, 그리고 서로 주도권을 쥐기 위해 거짓을 일삼는 악한들의 파렴치한 언행이 이야기의 줄기에 가지를 치고 상영되지만, 끝내 절대 선과 절대 악은 없다는 듯,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존 터투로(John Turturro)의 마피아 대부 팔콘과 앤디 서키스(Andy Serkis)의 알프레도 집사, 둘의 증언 중 누구의 말이 정답인지, 배트맨과 캣우먼 대 리들러와 그의 추종자들의 분노가 도덕적 시각차를 배제한다면 엄밀히 뭐가 어떻게 다른 건지, 확답하기 쉽지 않은 지경. 아캄 정신병원/수용소에서 리들러와 조커로 추정되는 인물이 서로 대화하는 장면은 혼돈을 더 가중한다.
선과 악, 영웅과 악당으로 분리해 보기보다 다차원적 시각적 견해와 철학적 성찰을 요구한다. 배트맨과 리들러는 서로 다른 듯 서로 닮았다.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의 <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에서 배트맨과 투 페이스의 관계가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고독과 방황, 사회적 분노로 점철된 배트맨의 내면 정서는 음악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시청자는 그냥 코드를 접속하면 된다. 노래로는 커트 코베인의 너바나가 발표한 'Something in the way'가 상징성을 부여한다. 노래 가사에 담긴 커트 코베인의 내면 정서가 곧 배트맨의 영혼을 대변하고 있음을 은유적으로 전해준다. 다리 밑에서 부랑자처럼 방황하며, 마치 세상에 홀로된 고아처럼 사회 속으로 혼합되지 못하고 배회하는 자신의 처지를 토로하면서 무언가 방해물이 나의 길을 막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사가 곧 배트맨의 독특한 아우라를 더욱 강조해준다. 아주 나지막이 읊조리는 커트 코베인의 가창과 둔중한 베이스, 그리고 음울한 현 반주까지 최상의 배트맨 송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너바나(Nirvana)의 'Something in the Way'는 영화 < 더 배트맨 >에서 두 번 재생된다. 영화의 처음과 끝, 수미상관 식 배치로 등장한다. 그런지의 상징이자 대명사인 밴드 너바나의 이 곡은 로버트 패틴슨의 배트맨에 대한 이상적인 반주이다. 무의미한 듯, 그 정확한 의미를 알기 어려운 가사를 나지막이 읊조리는 커트 코베인의 가창과 둔중하게 울리는 현악의 우울한 분위기가 주인공의 인물됨을 정확히 대변한다.
원래 너바나(Nirvana)의 1991년 LP < Nevermind >에 실린 이 곡은 생각보다 어두운 배경을 가지고 있다. 'Something In the Way'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은 “다리 아래에서 방수포가 새어 나왔다”라는 문구로 시작하여 자신이 젊었을 때 경험한 노숙자에 대한 어두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집에서 쫓겨난 후 자기 존재의 평범함을 이야기한다. "내가 가둔 동물들은 모두 내 애완동물이 되었고, 나는 풀밭에서 살고 있다."라고 그는 밝힌다.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무언가 방해가 된다"는 문구는 코베인의 감정적 혼란을 의미한다. 황량한 상황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지만, 그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무언가에 발목이 잡혀 있다.
섬뜩하게도, 밴드는 코베인이 1994년에 사망하기 직전에 “MTV Unplugged”에서 이 트랙을 연주했다. 녹음하는 동안 커트는 너무 작은 소리로 노래해서 밴드의 프로듀서인 부치 빅(Butch Vig)은 녹음 레벨을 최대 볼륨으로 올려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 코믹스 히어로 < 캡틴 마블 >(Captain Marvel)에 'Come as you are'를 등장시킨 후 너바나의 노래가 < 더 배트맨 >에 포함된 것은 그들이 세상에 남긴 지속적인 영향을 증명하는 것이다.
배트맨으로 거듭난 브루스 웨인의 내면 정서는 또한 스코어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장르와 스타일 면에서 고전 느와르(noir)와 범죄수사물을 표방한 작품 성향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음악 또한 공포와 서스펜스, 그리고 스릴러 영화 음악의 질료가 다분하다. 고전음악에서 종교적인 양식의 미를 가져오고, 관현악 오케스트라와 전자음악을 융복합한 스코어에 전술한 장르영화의 음악적 특징들을 응용했다.
유령(ghost)처럼 어둠에서 홀연히 나타나는 배트맨, 청년 브루스 웨인의 모습을 강조하는 스코어는 주로 현악이 주도한다. 괴성처럼 날카롭게 긋는 고음과 음울하게 저음을 반복해서 탄현하는 곡조가 심리적 공포와 불안을 계속해서 불러낸다. 마치 귀신이 나타날 것처럼 오싹하고 스산한 대기를 조성하는 현악 반주는 스타카토, 트레몰로, 술 폰티첼로와 같은 주법을 통해 구현된다. 지속적인 불안과 공포를 주입하는 현악과 웅대한 금관악기 화음 진행, 거기에 종교적 엄숙함을 강조하는 종소리, 시계처럼 똑딱거리는 타악기 반주가 더해져 점진적으로 고조하다가 피아노 반주와 함께 서서히 사라지는 테마음악은 주인공 캐릭터와 그를 둘러싸고 전개할 이야기의 전반적 분위기를 암시하는 효과적 기재다.
극의 도입부 핼러윈 고담시의 대기를 반주하는 지시 악곡(cue)부터 극의 시종 그 존재감을 나타내는 배트맨 모티프(2개의 단음으로 구성된 4박자 악구의 단조 화음),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Ave maria)를 가져와 변주한 '리들러의 테마', 상반된 두 주인공 캐릭터를 주제로 한 선율은 영화의 곳곳에서 상호 교차하고, 다른 큐들과 융합하면서 각기 다른 듯 일맥상통하는 핵심 음악으로 작동한다.
브루스 웨인(Bruce Wayne)과 고담(Gotham)시를 위한 음악은 클래식 양식에 따라 우아하지만 냉담하고, 과거의 화려함과 풍요를 반영하고 있지만, 부패한 현실과 더불어 침잠해있다. 한편 브루스와 고담이 현재의 악마를 쫓아낸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공존한다. 주요 적대자인 폴 다노(Paul Dano)의 리들러 캐릭터에 대한 주제로, 리들러 테마는 훨씬 더 고전적이다.
지아키노는 영화의 서사에 내재한 슈베르트(Franz Schubert)의 1825년 작곡 '아베마리아(Ave Maria)'를 오프닝에 배치해 종교적이고 신비로운 영성을 강조했다. 그다음 유명한 슈베르트 멜로디를 단조로 변주해 등장인물의 새로운 음악적 모티프를 형성한다. 처음에는 매우 아름답고 거의 천상의 아리아에 가깝다. 특히 종소리와 부드러운 현과 함께 무언의 소프라노가 영화의 장면 전개를 반주할 때 더욱 그렇다. 영국의 세계적인 소년 합창단 '티핀 보이스 코어(Tiffin Boys' Choir)'의 노래.
감성적인 면에서 아직 10대에 머물러있는 리들러의 내면에 비춰 영화 내내 그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소년의 합창은 오싹하다 못해 소름 끼치는 영감을 준다. 주제는 슈베르트 선율의 첫 번째 6음 패턴을 사용한다. 리들러의 주제는 그러나 악구의 4음에서 장 3도까지 올라가는 대신 단 3도까지만 올라가서, 반음이 떨어지기 전에 그 구절의 시작 노트로 돌아가서 불안한 음향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성가이지만 죽음(돈 미첼 주니어 시장과 토마스 웨인)을 암시하는 반어적 의미로 선곡된 '아베 마리아'는 세 번 등장한다. 먼저 오프닝 장면에서 리들러가 창문을 통해 첫 번째 희생자인 돈 미첼 주니어와 그의 가족을 지켜보는 동안. 둘째, 도시의 오래된 고아원에서 발견된 아카이브 영상에서 배트맨의 아버지(토마스 웨인)가 선거 연설하는 동안 노래는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와 오케스트라 반주로 들린다. 마지막으로 이 노래는 아캄 주립병원에 수감 되어 있는 동안 리들러가 직접 부른다.
악당이 자신의 주제를 직접 노래함으로써 극의 주제인 '복수'를 각인시키기 위한 설정. 브루스의 아버지인 토마스 웨인이 시장출마 전 갱신기금을 발표한 날 불렀던 노래로, 도시의 범죄자와 부패한 경찰들이 이익을 챙기는 동안 고아원 출신 리들러는 다른 아이들과 불결하고 고통스러운 생활을 계속해야만 했고, 그렇게 쌓인 분노가 같은 고아지만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란 브루스 웨인/배트맨에 대한 복수의 테마가 된다. 헨리 포셀(Henry Purcell)의 'Dido's Lament(When I La Lament)', 포레(Gabriel Fauré)의 레퀴엠 'Requiem Op. 48 7. In Paradisum (I)', 그리고 베토벤(Ludvig Van Beethoven)의 '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 II. Adagio Un Poco Mosso'와 더불어 클래식 명곡을 극의 주제와 명민하게 엮어낸 대목이 흥미를 배가시킨다.
혈기 왕성 청년 브루스 웨인 배트맨과 셀리나 카일 캣우먼은 출생과 성장기 상처를 공유 공감하는 캐릭터인 동시에, 애정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마치 007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의 관계처럼 둘의 관계에는 낭만적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 끝을 알기 어려운 음악이 절묘한 분위기를 잡아준다. 제리 골드스미스(Jerry Goldsmith)의 < 차이나타운 >(Chinatown)을 위시해 일련의 고전 느와르 명화의 음악을 참조, 감독과 작곡가가 논의해 낸 결과인 만큼, 주단을 깐 듯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현악의 유혹과 누아르 적 재즈 연주의 혼합이 특징.
배트맨과 리들러의 팽팽한 긴박감 사이에서 캣우먼의 테마는 농염한 자태를 강조하는 재즈 스타일 반주로 감정을 이완하는 역할을 수반한다. 호러(horror), 서스펜스(suspense), 스릴러(thriller)의 장르적 분위기가 지배적인 영화에 치명적 매력을 발산하는 숙명의 여인(femme fatale)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주제곡. 그녀의 테마는 날씬하고 우미하게 싱코페이션(syncopation)된 현악과 피아노 솔로 멜로디가 압권이다. 라운지 피아노 스타일의 음악은 범죄 클럽의 호스티스로서의 캣우먼의 직업을 반영하는 반면, 은밀한 현악기는 그녀의 고양이 같은 경향을 보여준다. 덧붙여 펭귄을 위한 주제도 배트맨의 모티프를 보사노바풍의 라틴 재즈로 변주해 배트맨과 셀리나 사이에 그의 존재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네 명의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모티프와 테마를 설정하고 이를 결합하고 해체하면서 오케스트라의 힘으로 고조와 이완을 교차하는 영화의 스코어는 마이클 지아키노(Michael Giacchino)가 작곡했다. 이것은 그가 < 클로버필드 >(Cloverfield), < 렛 미 인 >(Let Me In), <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Planet Apes), <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에 이어 매트 리브스(Matt Reeves) 감독을 위해 스코어링한 다섯 번째 영화다. 대니 엘프먼(Danny Elfman)과 한스 짐머(Hans Zimmer)&제임스 뉴튼 하워드(James Newton Howard)의 배트맨 음악은 알다시피 제각기 팀 버튼(Tim Burton)과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의 영화 세계에 완벽히 조응하며 영화 애호가들에게 주제 의식을 각인시켜줬다.
마이클은 선임자들이 “배트맨”에게 새긴 영감의 원천 중 일부를 장점으로 삼아 리브스 감독의 “배트맨” 비전에 적합한 음악 정체성을 새로 확립했다. <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과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 < 스타 트렉: 더 비기닝 >과 <스타 트렉: 다크니스 >, < 쥬라기 월드 >와 < 쥬라기 월드 3 >, < 미션 임파서블 3 >와 <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 그리고 < 닥터 스트레인지 >와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 스파이더-맨: 홈 커밍 >,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와 같은 화제의 대작들을 두루 거친 그의 역량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수작.
[영화에 사용된 기성곡]
1. 'Ave Maria(성모송)' – Franz Schubert(프란츠 슈베르트)
- 첫 번째 장면: 도입부 노래/리들러가 창문을 통해 시장의 집안을 관찰하는 장면.
- 두 번째 장면: 장례식, 신임 여시장 벨라 리얼이 브루스에게 다가가려는 장면.
- 세 번째 장면: 배트맨이 자기 계획을 폭로하지 못한 것에 실망한 리들러가 감옥에서 부르는 노래.
2. 'Something in the way(뭔가 방해가 돼)' – Nirvana(너바나)
- 장면: 배트맨이 미첼 시장의 집에서 범죄 현장을 떠날 때, 이제는 사망한 시장의 아들과 눈을 마주쳤을 때부터 브루스가 오토바이를 타고 고담의 거리를 통해 비밀기지 '배트케이브'(Bat cave)를 향해 가는 동안 계속 재생. 이후 영화가 끝날 무렵, 둑 파괴로 범람한 고담시의 아비규환 속 신임 여시장 벨라 리얼이 시민들에게 피해복구 약속과 함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배트맨은 홍수 피해자를 돕는 연속장면.
3. '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 II. Adagio Un Poco Mosso(피아노 협주곡 5번 내림 마장조, 작품번호 73 “황제” 2악장. 매우 느리고 평온하게)' – Ludwig Van Beethoven(베토벤)
- 장면: 리들러는 암호화된 메시지의 형태로 단서를 남긴다. 브루스가 범죄 현장에서 가져온 수수께끼 암호를 알프레드가 해독하는 동안 이 클래식 협주곡이 연주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4. 'Frisk' – 영국 DJ 겸 프로듀서 패트릭 토핑 패트릭 토핑(Patrick Topping)과 미국 전자음악 프로듀서 케빈 손더슨(Kevin Saunderson)
- 장면: 리들러의 단서를 따라 배트맨은 결국 펭귄이 운영하는 고담의 클럽인 아이스버그 라운지(Iceberg Lounge)로 향한다. 이 테크노 트랙은 배트맨이 입장하고 클럽의 보안과 싸울 때 재생되는 음악으로 나온다.
5. 'Hot 44' – 미국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바우어(Baauer)
- 장면: 셀레나가 아이스버그 라운지와 클럽 내 클럽(44 아래)으로 돌아와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그녀가 군중 속 주요 손님들을 스캔하면서 'Hot 44'가 재생된다.
6. 'Dido's Lament(디도의 탄식, 애도)' – Tiffin Boys' Choir(티핀 소년 합창단)
17세기 바로크시대 헨리 퍼셀의 영국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중 가장 유명한 아리아.
“내가 대지에 묻혔을 때, 내 잘못으로 인해 그대의 가슴에 어떤 근심도 생기지 않길 바라오. 나를 기억해주오. 하지만 나의 운명은 잊어 주오.” 삶에 대한 의지, 체념, 좌절의 메시지.
- 장면: 브루스는 미첼 시장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시장 후보인 벨라 리얼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이 교회를 걷고 있는 동안 이 아리아가 연주되고 있다.
7. 'Darkroom' – Peggy Gou 본명 김민지 별칭 페기 구로 활동. DJ 패션디자이너 프로듀서
- 장면: 브루스가 팔콘을 만나기 위해 아이스버그 라운지를 찾을 때 클럽 배경음악으로 쿵쾅거리는 이 곡을 들을 수 있다.
8. '진혼미사곡 작품번호 48-7. 천국에서 Requiem Op. 48-7. In Paradisum (I)' – 프랑스 작곡가 오르간 피아노 연주자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
- 장면 : 리들러가 다음 희생자 배트맨에게 보낸 서신을 알프레드 집사가 개봉해보는 순간과 배트맨이 알프레드를 구하러 가기까지 배경에 깔린 소년들의 합창.
9. 'I Have But One Heart – Al Martino(알 마르티노)' - 나폴리 전통 민요 'O Marenariello'(오 사공이여)에서 유래한 번안곡.
- 장면: 클럽으로 카민 팔콘을 찾아간 브루스는 그에게 자기 아버지가 기자를 죽였느냐고 묻고, 카멘은 브루스의 아버지가 부패한 기자를 손봐주라고 했다고 말한다. 브루스가 아이스버그 라운지에서 카마인 팔콘과 대면할 때 재생되는 노래. 흥미롭게도 마르티노(Martino)의 이 노래 버전은 영화 <대부>(Godfather)에서 직접 가져온 것으로 그가 자니 폴테인(Johnny Fontane) 캐릭터로 노래를 부른 것이다.
10. 'Dark' – 스웨덴 EDM DJ. 알레소(Alesso)
- 장면: 배트맨은 셀레나를 따라 마지막으로 아이스버그 라운지로 가서 팔콘을 죽이는 것을 막는다. 'Dark'는 클럽에서 재생되는 트랙.
11. 'Volare(Nel Blu Dipinto Di Blu)(볼라레)' – Dean Martin(딘 마틴)
1958년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등극. 1959년 1회 그래미 시상식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수상. 극적인 샹송 스타일 발라드로, 미국 배우 겸 가수 딘 마틴이 스윙 있는 재즈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노래.
- 장면: 셀레나가 팔콘에게 총을 겨누고 있을 때, 이 노래가 배경에 흐르고 있다.
12. 'Tesla(테슬라)' – Corvad(코배드)
- 장면: 배트맨은 시장의 살인에 대한 정보를 펭귄에게 얻기 위해 아이스버그 라운지를 찾고. 'Tesla'는 배트맨이 사무실에서 펭귄(콜린 패렐)을 심문하는 장면에서 재생된다.
13. 'Troop' – Peggy Gou(페기 구)
- 장면: 고담의 지방 검사 길 콜슨이 참석한 것을 알게 된 배트맨은 셀리나에게 그와 이야기를 나누라고 말한다. 대화하는 동안 배경에서 'Troop'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