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열차에 올라타기 위해 눈치를 보던 팝 펑크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간 지금, 록을 구하기 위해(< Save Rock And Roll >, 2013년 5집) 그들이 돌아왔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인상적인 펑크(punk)의 궤적을 남겼던 밴드는 2010년대로 넘어올 때처럼 이번에도 새 10년을 맞이하며 5년이라는 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휴가를 끝내고 현장으로 복귀한 구세주들이 여덟 번째 신작인 < So Much (For) Stardust >로의 초대장을 공개하며 앰프 볼륨을 올렸다.

일렉트릭 기타를 뒤로 메고, 일렉트로팝을 버무리던 전 작 < M A N I A >의 당황스러웠던 변화를 뒤로한 채 활동 초기의 록 에너지를 끌어올렸던 프로듀서 닐 애브론과 다시 소리를 모았다. 전체적으로 육중한 사운드와 의미심장한 현악 연주는 폴 아웃 보이의 진지함에 무게감을 더한다. 20년 이상의 내력을 가진 밴드가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고 초심을 다지려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는 믿음직한 싱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