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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    K-POP
      • 김범수 빌보드진입이 갖는 의미
      • DATE : 2001/12   |   HIT : 7109
      • by 임진모
      • 팝에 관심이 있는 팬들이나 음악관계자들에게 빌보드는 하나의 신주단지와도 같다. 그 순위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오랜 역사에 축적되어 여기에 오른 가수와 그 노래는 시장의 측면에서는 '인증서'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팬들은 빌보드 순위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그 곡의 대중친화력을 믿는다. 가요프로 순위보다 더 정확한 국내 리어카 불법판매상을 '길보드'로 일컫지 않던가.

        가수 입장에서는 미국 전국적 인기의 가수, 나아가 세계적인 가수로 인정받는 영광의 징표이기도 하다. 김범수의 빌보드 진입은 때문에 세계 음악시장진출의 최종목적지라고 할 '미국시장 진출을 통한 세계화'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종합순위인 '핫 100' 차트가 만들어지기 위한 사전 차트라고 할 '세일즈 100'에 등장했으므로 일단 그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한 주간 앨범 판매량을 조사하는 기관인 사운드스캔(SoundScan)이 미국의 한 지역이 아닌 전체 지역의 인기흐름을 면밀히 체크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최소한 5군데 이상의 전국 판매거점을 마련하기 어려운 타 국가 입장에서는 빌보드 입성이 너무도 어렵다. 음악적으로 자부심이 강한 유럽국가들의 빌보드진출이 용이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 어려움은 미국음악계의 배타성도 작용한다.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은연중에 미국은 영어 이외의 곡들을 수용하기 꺼린다. 영어로 곡을 불러야 받아들인다. 빌보드 110년 역사상 비영어로 불려진 곡 가운데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곡이라고 해봤자 1958년 이탈리아어로 부른 도미니코 모두뇨(Domenico Modugno)의 'Nel blu dipinto di blu(Volare)'(1위), 1963년 일본인 큐 사카모토의 'Sukiyaki'(1위), 스페인그룹 모세다데스(Mocedades)의 'Eres tu'(9위) 등 몇 곡에 불과하다. 심지어 사카모토 노래의 경우 전형적인 러브송인데 불구하고 일본어에 생소한 미국인들을 겨냥해 엉뚱하게 그나마 친숙한 일본어인 요리 스키야키를 제목으로 붙였을 정도였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빌보드를 '미국주의'의 상징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영어를 쓰지 않는 유럽 국가는 미국의 배타주의를 감안해 영어로 부른 노래로 대서양 횡단을 시도한다. 스웨덴의 아바(Abba), 독일의 리얼 맥코이(Real McCoy)는 모든 곡을 영어로 노래했다. 일본의 듀엣 핑크 레이디가 1979년 핫 100 차트 37위에 올린 'Kiss in the dark'도 당연히 영어 곡이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미국지향으로 포장해도 차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다. 게다가 비영어 팝송은 오히려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범수도 영어접근 방식을 따라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
        했다. 너무도 난감해 감히 상상하지도 못했던 빌보드 등장은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정복, 박세리의 골프여왕 등극, 김병현의 월드시리즈 진출 등 스포츠 경사에 못지 않은 '문화의 미국정복' 서막이나 다름없다. '이제 우리 음악도 미국으로 간다!'는 자신감 넘친 선언이다.

        시작이 반이고 그 시작이 어렵다는 점에서 조금 과장한다면 반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가요계로서는 '자랑스런 문화반란'이요, '뉴 밀레니엄의 낭보'가 아닐 수 없다. 김범수의 빌보드 진입을 의혹의 눈길로 바라보거나 의미를 축소하려고 하기보다는 갈채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꽉 닫혀있던 미국 음악시장의 문이 마침내 열리고있다.
      • 2001/12 임진모(jjinmoo@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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