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재덕 / 넉넉한 체급의 풍부한 성량과 풍족한 화음. 부족함이 없는 풍성한 편곡. 라이브 무대의 감동만 남았다.
○ 이대화 / 외모에 대한 부정과 폭발적인 가창력. 빅마마의 선전은 가요계의 가장 부조리한 측면들을 부각시키는 효과마저 가져온다. 가창력 만큼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이 곡. 격정적인 부분에서 드러나는 파워풀한 호소력이 매력적이다.
○ 신혜림 / '여리고 지친 내 맘을 기댈 자리를 찾는 여자'가 되기에는 자립심 강한 빅마마. 너무 질서정연한 탓에 그들의 가슴을 안아 줄 틈이 없다. 뛰어난 가창력에 미치지 못한 감수성이 아쉽다.
○ 김정훈 / 진부한 멜로디와 코드웍. 별 새로울 것 없다. 빅마마의 노래는 그러나 강약 조절에 능한 코러스 하모니가 클라이맥스. 나름대로 후반부 코러스는 맛좋다. 대중적 감성 확보와 상품 가치는 여전하다. 이것은 곡을 녹음할 당시 치열한 고민과 노력의 산물이다. 빅마마를 통해 테이크 식스의 'You can never ask too much (of love)'를 기대하는 건 아니다. 요즘 이만한 가요도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