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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    POP
      • 틴 뮤직의 4인방이 벌이는 시장 쟁탈전
      • DATE : 2000/08   |   HIT : 4616
      • by 임진모
      • Smells Like New Teen Spirit, But All You Need Is Cash!

        네 팀 모두가 한마디씩 한다. “내가 최고야!” 현재 팝 시장과 인기차트는 순전 보이 밴드 백스트리트 보이스와 N싱크 그리고 어린 팝 여왕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빅4에 철저히 유린되고 있다. 스매싱 펌킨스의 빌리 코건은 심지어 “브리트니 스피어스 때문에 그룹을 해산한다”고 했다. 틴 뮤직이 왜 이렇게 잘 나가는 것인가. 또 언제까지 이들의 기세가 지속될 것인가. 음악계를 싹쓸이하고 있는 네 틴 아이돌을 둘러싼 빛과 그림자를 분석해본다. 이들의 무대 앞과 뒤에 이 시대 팝의 코드가 있다.

        #1 누가, 누가 잘하나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1999년 앨범 <Millenium>은 지금까지 1200만장이 팔렸다. 그것보다 조금 앞서 나온 브리트니 스피어스 처녀작은 그것을 추월해 현재 1300만장.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라이벌 N싱크의 데뷔앨범도 1000만장을 넘겼다. 가장 뒤늦게 나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600만장을 기록했다. 크리스티나가 다소 처지지만 그녀의 앨범은 아직 '진행형'이라 속단은 금물. 그녀는 올 그래미상 신인상 한방으로 열세를 단숨에 만회했다.

        올해에는 N싱크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신보를 냈다. N싱크의 <No Strings Attached>는 발매 1주일에 245만장이 판매되었다. 사상 초유의 기록. 이전 기록 보유자인 백스트리트 보이스 앨범은 1주간 113만장이었다.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후발주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팽팽. 하지만 백스트리트 보이스도 오는 10월 새 앨범을 낸다. 이들의 일성. “새 앨범이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 과연 신보가 어느 정도 팔려나갈지 초미의 관심사. 브리트니의 신작 <Oops...I Did It Again>도 갖가지 화제를 쏟아내며 두 달만에 600만장을 넘겼다. 여전히 초강세로 막 두 번째 싱글 'Lucky'이 발표되었다.

        넷 모두가 폭풍의 질주, 퍼펙트 스톰! 말이 필요 없다. 데뷔작 하나만을 갖고있는 크리스티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셋에게 소포모어 징크스란 딴 나라 말이다.

        #2 이들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일까

        소포모어 징크스가 없다면 설마 '제3의 징크스'는 있겠지. 허나 이들을 반짝 스타로 단정하는 것은 금물. 팝의 현(現) 헤게모니가 이들 틴 뮤직, 버블 검 뮤직에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록 전문지 <롤링스톤>은 한 조사내용을 빌어 이렇게 보도했다. “미국의 10대 인구는 계속 늘고있는 추세다. 1990년대에는 2900만명이었지만 2000년대에는 3600만명이 된다. 다른 말로 하자면 틴 뮤직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라는 것! 틴에이저들이 우리 문화를 몰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당분간 질주의 키를 반납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대의 음악 코드를 틴 뮤직이라고 단정한 탓일까. 이 록 잡지가 심지어 틴 스타 빅4 모두를 표지인물로 내세웠다. 이것은 전에 없던 일. 백스트리트 보이스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차례나 등장했고 N싱크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각각 한번씩 커버를 장식했다(누군가 그랬다. “이제 롤링스톤도 타락했군!”)

        각개로는 '내가 최고!'라고 저마다 번쩍 손을 들지만 합창하면 '우리 10대 음악이 최고!'라고 정답게 손을 모은다. 이들은 경쟁적 관계에 있지만 10대 음악의 전면장악이란 점에서는 상생(相生)의 동지관계에 있다. 뭉치면 사는 건가.

        #3 서로 다르면서 같은 백스트리트 보이스와 N싱크

        백스트리트 보이스는 솔직히 국내 힙합 그룹들에 비해 외모가 더 나을 것도 없다. 하지만 그들의 댄스감각과 발라드가창력은 단연 특급. 노래를 잘하고 그리고 열심인 보컬그룹이다. 멤버 브라이언 리트렐은 심장절개 수술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악으로 버티며 투어를 다녔다. 닉 카터는 대성공의 이유를 이렇게 분석한다. “딴 그룹은 한두 명의 노래에 의존하지만 우리는 다섯이 모두 노래한다. 우리는 재능집단이다."

        N싱크도 닮은꼴. 외모로 봐도 다섯 가운데 저스틴이 돋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별 볼거리가 없다. 하지만 음악은 느낌이 모던하고 하모니는 최정상. 10대 음악을 혐오하는 사람들은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지만 같은 10대 이야기라도 조금은 또래들의 긴장과 불안을 담아낸다(딴 그룹이 낙관할 때 우리는 비관한다!). 이들의 절대적 강점은 바로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대항마라는 사실. 10대 시장은 독점을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H.O.T.와 함께 젝키가 있었던 것처럼.

        #4 브리트니는 자세, 크리스티나는 노래

        브리트니는 '리틀 재닛 잭슨' 또는 '꼬마 마돈나' 그리고 크리스티나는 '꼬마 머라이어 캐리' 아니면 '리틀 셀린 디온'이다. 브리트니는 가창력도 수준급이지만 재닛 잭슨과 마돈나처럼 당당한 자세와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캐리어를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자결(自決)능력이 있다. 엄마 린 스피어스의 말. “브리트니는 자기 침대를 놔두고 나와 자려는 소녀지만 전화로 일 얘기를 할 때는 비즈니스 우먼이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가창력 넘버원이다. 디바라는 말은 틴에이저 걸 스타 가운데 그녀에게만 적합하다. 실제 칭호도 '리틀 디바'. 특히 발라드에서 짱이다. 얼굴 또한 분명한 미모이며 색기도 돈다. 그래서 “프레드 더스트와 카슨 달리가 서로 자기가 먼저 크리스티나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설전하는 것을 들었다”는 에미넴의 고발에 진땀을 흘렸다. 브리트니는 미인이라고 할 수 없는 얼굴에 숏다리지만 가슴이 갑자기 커져 수술설로 곤욕을 치를 만큼 가슴 하나만큼은 핫 아이템이다. 더욱이 노래와 춤이 씩씩하고(?) 힘에 넘쳐 한마디로 탱글탱글! 사이프러스 힐 B-리얼의 격찬. “난 브리트니의 몸을 사랑한다.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그것은 멋진 와인과도 같다. 정말 와인 한잔 하고싶다.”(거 참, 이러니 10대 음악이 판치지..)

        #5 우리는 돈을 안다.

        백스트리트 보이스와 N싱크는 모두 루 펄먼의 기획작품이지만 수익배당금 문제로 두 그룹 다 그와 갈라서고 자이브 레코드사로 옮겼다. 브리트니도 여기 소속(자이브는 이 세 월드특급을 믿고 국내에도 직배를 개시했다). 과거의 경우 보이 그룹들은 돈 문제가 돌출하지 않았으나 시대가 시대인 만큼 자꾸 이 부분이 마찰 레이더망에 걸린다. “제대로 돈 못 받았다” “돈을 벌지 못하면 이 생활에 무슨 의미가 있나?” 확실히 젊음마저 돈에 민감한 세태.

        브리트니와 크리스티나도 열심히 계산기를 친다. <뉴욕타임스> 기고가 앤 파워스의 따끔한 지적. “오늘날 10대의 꿈은 과거 선배들에 비해 훨씬 물정에 밝은 편이다. 매니저와 계약이 나쁘면 바로 돌아서고 비용 문제는 딱딱 부러진다. 그들은 돈을 위해 일한다.” 메뚜기도 한철? 틴 여피? 전 세계를 얻더라도 자신들의 소울을 보유하지 못한다면 이들 팝 스타들이 얻을 것은 정녕 무엇인가.

        # 마지막..

        음악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애쓰지만 결국 이들의 소리는 막후 히트메이커들의 솜씨가 빚어낸 것들. 백스트리트 보이스, N싱크, 브리트니 스피어스 뒤에는 정글 리듬으로 일세를 풍미하고 있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맥스 마틴(Max Martin)이 버티고 있다. 결국 음악산업의 주조물이요 상품이다. 지금은 음악예술이 아닌 음악산업의 시대. 틴 스타 4강의 막강한 파워가 전달하는 최종언어도 이게 될 것이다.

        레코드사 중심의 음악산업은 뮤지션의 것인 음악예술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산업이 비대해지면 결국 아티스트는 죽는다. 당장은 죽지 않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 백스트리트 보이스, N싱크, 브리트니, 크리스티나도 언젠가 인기전선에서 퇴각한다. 음악예술의 산물은 거칠지만 영원하고, 음악산업의 작품은 화려하나 생명력은 짧다(설령 제3의 징크스를 극복하더라도).
      • 2000/08 임진모(jjinmoo@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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