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는 4월초 미국 버클리에서 있었던 콘서트에서 '소음공해'라는 처분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그의 콘서트는 좀처럼 상업적 이벤트를 허락하지 않는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이례적으로 열렸다. 그런데 캠퍼스측은 “폴의 공연이 너무도 심한 소음과 혼잡을 초래하여 앞으로는 절대 이곳에서 큰 록 뮤직 콘서트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연직후 발표.

이번 공연은 두 차례 모두 만원사례를 기록하여 대략 6만명의 관객이 입장. 캘리포니아대학은 이 콘서트를 허용하고 40만 달러를 받았으며 공연수입의 절반은 버클리의 무 주택자를 위한 주택공급에 쓰여지기로 했다. 이처럼 좋은 목적과 선의가 있었음에도 공연결과는 캘리포니아대학 발표로 반감되고 만 것이다.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일수록 나쁜 게 생기는 것인지 아니면 록 음악이 아직도 '수준 있는' 사람들에게는 해로운 음악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