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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POP
      • Goodbye Yellow Brick Road
        1973
        엘튼 존(Elton John)
      • DATE : 2001/09   |   HIT : 6281
      • by 임진모
      • 70년대의 개막과 함께 인기차트에 등장한 '작은 거인' 엘튼 존(Elton John)이 팬들에게 접근한 방식은 매우 예리한 것이었다.

        음악은 멜로디가 풍부한 팝, 이른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확립한 선율적 전통을 따르되 무대연주나 의상 등 음악 외적은 부문에 있어서는 데이비드 보위의 '지기'같은 충격을 구사하자는 것이었다.

        따라서 외형 또는 무대연출이 그에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공연과 공식석상에서 그는 첨단유행의 안경, 굽높은 구두, 때론 중성적이기까지 한 요란한 의상을 하고 나타났다. 피아노 연주는 파격적이고 마치 부수기라도 하듯 격렬하기 그지없었다. 제임스 테일러, 잭슨 브라운, 캐롤 킹과 같은 포크 계열 가수의 침울하고 고통스런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그가 데이비드 보위의 글리터 이미지를 응용한 것은 보위와 마찬가지로 70년대가 개인주의시대임을 직시한 결과였다. 더구나 자신 역시 개인주의 사회의 한 평범한 구성원이라는 사고는 그 길로 가야할 것을 재촉했다.

        “내가 왜 그런 의상연출을 하는가. 웃기기 위해서다. 그렇게 하면 관객들은 낄낄거린다. 그러나 더 깊은 진짜 이유가 있다. 나의 아버지는 엄격했고 따라서 난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을 입어야 했다. 난 기회가 생길 때마다 다른 극단으로 치닫곤 했다. 내가 어렸을 때 더 많은 자유를 누렸다면 내 의상은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음악 내용도 다분히 '70년대적'이었다. 엘튼 존은 음악의 사회성을 신뢰하지 않았다. 탁월한 감성의 작사자 버니 토핀(Bernie Taupin)과 짝을 이루면서 그는 정치적 성향의 노래와는 담을 쌓았다. 그는 “정치적 음악은 영향력이 없다. 세상을 바꾸려 했던 60년대 가수들을 보라. 삶은 여전히 똑같지 않은가”라고 반박했다.

        노랫말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으로 뒤덮였다. 버니 토핀은 사회를 떠난 개인적인 문제들에 집착하면서 공상을 얘기했고 엘튼 존은 즐겁게 그의 공상을 팬들에게 전달했다.

        그의 생애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앨범에 전체적으로 흐르는 내용 또한 그러했다. 그것은 버니 토핀의 현재 기분이나 심정을 반영한 수준에 불과했다(이 무렵 토핀의 상황은 비통했던지 비극적 테마가 주를 이뤘으며 그 중에는 여자기피증의 기류가 불거진 것들도 있었다).

        엘튼 존을 70년대의 최고 가수로 비상시켜준 것은 그의 비범한 작곡 솜씨였다. 그는 대중들이 선율이 중시된 노래를 선호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고 그만큼 뛰어난 선율을 샘솟듯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음악 접근방식은 실험적인 데이비드 보위와 엄격히 차별화한 것이었다.

        그는 버니 토핀의 가사를 받아 한 곡을 완성하는 데 15분 이상 소요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자랑하기도 했다.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는 그의 그런 천부적이고 왕성한 곡 생산능력을 과시한 작품이었다. 73년 발표된 이 음반은 그 해 두 번째 내놓은 것이었고 또 무려 18곡을 수록한 두 장 짜리 앨범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평론가들로부터 더러 '음악적 과소비'를 자행하고 있으며 오만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런 지적에 전혀 동요되지 않고 이 앨범에 열렬한 애정을 표했다. 앨범은 전미 차트정상에 올랐고 출시 전에 이미 싱글로 소개된 '토요일밤은 싸움하기에 좋아'(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에 이어 타이틀곡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 '베니와 제트기'(Benny and the jets) 등 인기싱글도 터져나왔다.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는 우리 팬들에게도 애청곡이 되었고 '친구의 장례식'(Funeral for a friend)은 그 특유의 클래식한 편곡으로 팝 마니아들이 즐겨 찾은 곡이었다.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밟은 '베니와 제트기'의 뒷면에 수록된 '바람속의 촛불'(Candle in the Wind)도 널리 애청되었다.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에게 바치는 이 노래를 싱글 뒷면에 넣었던 것은 그녀를 숭앙하는 미국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였다.

        엘튼 존도 이 노래를 마음에 들어해 “내가 쓴 곡 가운데 연주 때마다 소름이 끼치는 유일한 곡”이라고 했다. 먼로의 트리뷰트 송이었던 이 곡은 97년 영국의 고(故) 다이애나비에 바치는 곡으로 쓰이면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곡이 돼 그 탁출함이 다시금 증명되었다.

        실로 이 앨범은 가장 엘튼 존답고 가장 팝적인 음반이다. 그 자신도 “애들에게 팝 음악에 대해 얘기해주려 한다면 이 앨범을 들려주라”고 자화자찬하며 '팝 앨범의 결정판'으로 못박기도 했다. 그의 선율감각은 어쨌든 대중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팬들은 존 레논.풀 매카트니 콤비 이후 처음으로 멜로디의 천재를 만날 수 있었다.

        『빌보드』지는 79년 엘튼 존의 음악을 가리켜 이렇게 평했다.

        “키작고 뚱뚱한 그는 그 앞에 나타나는 모든 것을 록 음악 속에 동화시켜 자신의 음악세계로 농축해냈다. 우리는 다른 곡들이 음악적인가 아닌가를 알기 위해서라면 그가 만든 '너의 노래'(Your song) '베니와 제트기' '토요일밤은 싸움하기 좋아' 등과 비교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 2001/09 임진모(jjinmoo@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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