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의 건강은 1990년 여름정도부터 급격히 악화되었다. 이미 영국 내의 옐로우 페이퍼들에게 가십거리를 제공한 프레디 머큐리의 에이즈설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온 상태였으며 1985년 프레디의 우편배달부 친구가 에이즈로 사망한 이래 그의 연인들이 하나 둘씩 발병 내지는 사망하며 이 가설을 뒷받침했다. 급기야 프레디는 이 앨범 발표 후 라이브 순회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함으로써 스스로 소문을 감내해야 했다.

4명의 앨범을 겹쳐 놓고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앨범은 모든 곡을 공동명의로 돌려놓아 어느 때보다도 팀의 단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나오자마자 차트 1위로 치달았던 이 음반은 퀸의 모든 앨범 중 가장 작품성이 뒤쳐지는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다. 'I want it all', 'Breakthru', 'Invisible man'등이 싱글로 발매되었지만 초창기 퀸 시절로 돌아가려는 노력은 안타깝게도 풋풋함을 잃어버린 기성세대의 향수 어린 선언만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하나같이 다 기적”이라고 외치는 'Miracle'에서의 변함없는 화음과 프레디의 발성, 'Rain must fall'에서의 뛰어난 감성, 'Was it all worth it'의 여전한 록오페라적 기교, 어느새 비장미가 하나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프레디의 강렬함이 살아 있는 'Scandal'등은 퀸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 앨범 발표 후 이들은 영국 음악 업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공로상인 <Outstanding Contribution To British Music Award> 상을 수상했다.

-수록곡-
1. Party
2. Khashoggi's Ship
3. Miracle
4. I Want It All
5. Invisible Man
6. Breakthru
7. Rain Must Fall
8. Scandal
9. My Baby Does Me
10. Was It All Worth It 45
11. Hang on in There
12. Chinese Torture
13. Invisible Man [12" Version]
14. Scandal [12" M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