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록계의 스타들이 잇달아 무대로 되돌아와 공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재결합한 이글즈(Eagles)가 전미(全美) 순회공연을 통해 갖가지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화려한 무대로 유명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또한 가는 곳마다 관객을 몰고 다니고 있다.

이와 함께 팀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엘튼 존(Elton John)과 빌리 조엘(Billy Joel)의 공연도 두 '피아노 도사'들의 경연(競演)이라는 화제에 힘입어 객석으르 꽉꽉 채우고 있는 상황. 얼마전 새앨범 <부두 라운지(Voodoo Lounge)>를 낸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 역시 대형 공연장과 대학 캠퍼스 등을 돌며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현장성이 강조되는 록음악의 불사조답게 이들은 음반보다 무대에서 더욱 광채를 발하고 있는 느낌. 이같은 70년대 록스타들의 공연붐은 팝계에 불고 있는 복고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제 복고 무드는 음악시장뿐 아니라 공연무대까지 휩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