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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 Zeppelin 연대기 13 : 투어의 절정 & 밴드의 해산설(1977년)
      • DATE : 2000/03   |   HIT : 5584
      • by 한유선
      • 또다시 이어지는 투어. 4월 1일 댈라스를 기점으로 시작된 이번 미국 투어 도중에는 무대에서 줄담배를 피우기로 유명한 -담배를 피우기보다 장식용으로 기타 헤드에 꽂아 놓는 잉베이와는 달리 페이지는 실제로 담배를 피워댔다- 페이지는 어김없이 공연 내내 줄담배를 피워대다 결국 쓰러지는 일이 있기도 했다.

        이 당시 화려한 무대와 연주는 말할 것도 없었고, 레드 제플린 멤버들이 이동하는 모습까지도 그 자체로 하나의 장관을 이루었다.

        레드 제플린의 심벌 마크와 스완 송의 로고가 그려진 채 활주로에 서 있는 보잉 727 대형 자가용 비행기 -4년만에 보잉 720에서 727로 업그레이드된- 를 향해 고급 승용차들이 줄을 이었는데, 레드 제플린 멤버들과 그들의 공연 스텝들이 타고 있는 승용차 행렬이 경찰차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비행기로 향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제플린 왕국'의 위력을 실감하게 하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공연장에 도착하면 무전기를 들고 있는 레드 제플린의 보디가드들이 줄을 지어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공연장에서만은 레드 제플린 멤버들이 제플린 왕국의 왕이었다.

        점점 거대해져 가는 관객들과 공연장의 규모에 맞추려면 엄청난 음량의 장비들이 필요했고, 멤버들은 귀마개를 하고 연주할 정도였다고 한다.

        높고 큰 음향 속에서 공연을 하다보니까 플랜트도 한때 한 쪽 귀에 청각 장애로 고생을 했었고, 존스도 이비인후과를 찾은 적이 있었다고. 보냄은 어땠을까? 실제로 드러머 중에는 귀가 안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도 미국에서는 공연이 있는 주의 공연법에 따라 소지품에 대한 검사가 있었다. 지역에 따라 금지 품목이 다르긴 했지만 모든 곳에서 가장 엄격했던 규제는 녹음기였다.

        또 이들의 공연 시 우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공연장 주위에는 낙하산 특공대가 공연장 주위에서 대기할 정도로 삼엄한(?) 경계를 했었다는 데,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이들의 공연장의 입구는 언제나 기마 경찰들이 경비를 맡고 있었다. 혼란이 일어나면 그 말로 입구를 막았다고.

        그러나 어느 곳에서 구멍은 있는 법. 이렇듯 삼엄한 경비 속에 이루어지던 레드 제플린의 공연도 녹음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는 없었다.

        클리블랜드에서의 공연이 완벽하게 녹음되어 있는, 버젓이 <Destroyer>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4장 짜리 부틀렉 앨범과 6월의 로스앤젤레스 공연 실황 중 'Moby dick'의 연주에 참여한 후의 드러머 키스 문의 연주까지 고스란히 담긴 <Four Burge Holders Only>라는 이름의 4장 짜리 부틀렉이 당시 에 만들어져 퍼져나갔다.

        5월 21일 런던의 그로브나 호텔에서 'Ivor Novello'상이 레드 제플린에게 수여됐다. 영국 음악계에 남긴 이들의 지대한 공헌이 수상 이유였다.

        6월 멜로디 메이커 지에서는 레드 제플린의 미국 투어에 대한 기사가 많은 페이지에 걸쳐 실렸는데 이번 투어에서 동원한 관객의 수는 140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이어지는 6월 말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몰려든 팬들만 해도 12만 명에 달했다니까.

        초대형 투어들이 이어지는 나날 속에서 플랜트는 기품까지도 몸에 갖추고 있었으며, 박력 있고 생동감 있는 보컬은 레드 제플린의 가장 큰 상징이었다.

        페이지는 대부분 흰 새틴으로 용이 그려져 있는 몸에 달라붙는 멋진 스타일의 정장의 모습을 보였으며, 진지해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언제나 무대 위를 분주히 누비며 다이나믹하고 재기 넘치는 액션을 많이 보인 인물이었다.

        7월,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오클랜드 공연 후, 플랜트의 아들 클락이 전염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일어난다.

        28일 목요일자 데일리 익스프레스 지는 1면 기사로 '록 계의 억만장자, 가장 사랑하던 아들을 잃었다'라는 헤드라인을 실었고 미국 투어 도중 뉴올리언즈에서 부인 모린에게 아들의 소식을 들은 플랜트는 남은 투어를 연기하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 로버트는 “투어가 팬들과의 공적인 약속이기는 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가정이 더 소중하다”는 말을 하며 10일 정도 남았던 미국 투어를 취소했다.

        어쩌면 그 일로 플랜트는 늘 분주히 투어를 다니고, 앨범을 녹음하느라 가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 채 아들의 죽음까지도 얘기로 전해 들은 자신의 생활에 회의를 느꼈을 지도 모른다.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아무리 아들이 죽음이 슬픈 일이기는 하지만 투어를 취소할 필요까지 있었느냐는 불만이 제기되는 분위기도 있었고, 한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던 플랜트의 모습을 지켜본 외부 사람들에 의해 오랜 기간동안 단 한번의 멤버 교체도 없던 레드 제플린의 해산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점점 밴드의 해산설에 대한 소문이 불거지자 10월, 페이지는 기자 회견에서 “플랜트를 엄습한 비극은 그가 감당하기에 너무 큰 것이었다. 지금 로버트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다. 레드 제플린의 관계는 변한 것이 없다. 우리 멤버 전원은 투어의 취소 때문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빨리 잊고 싶다. 밴드의 해산이라는 말은 있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이제 레드 제플린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로버트는 다시 노래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하며 해체의 소문을 가라앉혔다.
      • 2000/03 한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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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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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제플린 ‘Stairway to heaven’ 레드 제플린 이무영 36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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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하는 레드 제플린의 전설 레드 제플린 임진모 8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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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Zeppelin 연대기 17 : 그리고 9월 25일 목요일, 레드 제플린 한유선 6209
        Led Zeppelin 연대기 16 : 1980년 레드 제플린 한유선 5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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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Zeppelin 연대기 14 : Sessions(1978년) 레드 제플린 한유선 5403
        Led Zeppelin 연대기 13 : 투어의 절정 & 밴드의 해산설(1977년) 레드 제플린 한유선 5584
        Led Zeppelin 연대기 12 : Presence & The Song Remains The Same era 레드 제플린 한유선 5498
        Led Zeppelin 연대기 11 : 1975년 레드 제플린 한유선 5164
        Led Zeppelin 연대기 10 : Physical Graffiti era(1974년) 레드 제플린 한유선 5905
        Led Zeppelin 연대기 9 : House Of The Holy era(1973년) 레드 제플린 한유선 5935
        Led Zeppelin 연대기 8 : Led Zeppelin Ⅳ era(1972년) 레드 제플린 한유선 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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