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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POP
      • Dark Side Of The Moon
        1973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 DATE : 2001/02   |   HIT : 8801
      • by 임진모
      • 프로그레시브 록의 최고봉에 그려진 '70년대의 신경증'

        실질적인 최초의 사이키델릭 밴드, 스페이스 록 밴드, 초현실주의적이면서도 지성적인 면모를 갖춘 최초의 록그룹, 소위 씨어터 록(theatre rock)의 패턴을 제시한 위대한 밴드 등 핑크 플로이드에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끝이 없다. 그러나 그들은 오늘날 탁월한 사운드와 무대연출을 결합시킨 명실상부한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의 표상으로서 역사 속에영원히 안치되어 있다.

        이러한 영예는 뭐니뭐니해도 73년 3월에 발매된 9집 앨범 <달의 어두운 저편>(Dark side of the moon)이 가져왔다. 흔히 핑크 플로이드 음악의 결정판이라고 평가되는 이 앨범은 70년대 중반 이후 디스코가 서구 음악계를 휩쓸기 전 70년대에 불었던 프로그레시브 음악열풍의 성숙기를 상징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이 음반은 발표 당시 영국 차트에서 레드 제플린 앨범을 정상에서 끌어내리지는 못했지만 이후 301주간 차트를 점령하는 대기록을 수립하여 1등 못한 설움을 말끔히 씻었다(더구나 미국에서는 15년간 7백주 넘게 빌보드 앨범차트에 랭크되어 차트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나중 80년대에 인기 밴드로 떠오른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주인공 알란 파슨스(Alan Parsons)가 엔지니어를 맡은 이 앨범의 웅장한 전자사운드는 음악 팬들, 특히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진보적 지성인들을 크게 매료시켰다. 이 때문에 80년대 중반까지 그들은 가장 주목할 록 그룹 내지 가수로 주저없이 핑크 플로이드를 지목했다.

        핑크 플로이드가 그러나 이들 지성인들로부터 그토록 절대적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스테레오 효과 등으로 창출해낸 진보적 사운드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운드 못지 않게 가사 또한 진보적이었다. 싱글로 히트된 '시간'(Time)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듯 누구도 다루지 않았던 현대사회의 소외와 스트레스, 조울증, 파라노이아(편집증)를 주요 테마로 채택한 것이었다.

        <달의 어두운 저편>이라는 제목처럼 핑크 플로이드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측면에 초점을 겨냥했다. 그들은 신경질적이고 병적인 현대인의 심리를 포착함과 동시에 이러한 역기능의 원인제공자인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돈 그것은 죄악이야. 공평하게 나눠가지라구. 허나 내 몫은 빼앗지 말라구. 말들을 하지. 돈은 오늘날 모든 악의 뿌리라고 하지만 임금인상을 요구해도 그들이 아무것도 내주지 않는다는 건 놀랄 일이 아니야. '돈'(Money)

        우리나 그들이나 결국 평범한 인간들이지. 우리나 너나. 그것이 우리가 선택한 게 아니라는 걸 아무도 모르지. 배후에선 “전진”이라 소리지르고 전위 부대는 죽음을 맞지. 장군은 앉아 지도상의 경계를 이리저리 옮기고 있지. '우리와 그들'(Us and them)


        현금 출납등록기 소리가 녹음된 '돈'은 자본주의 병폐에 대해 냉소적이며, 후자는 인권을 유린하는 최악의 폭력인 전쟁에 대한 조롱이었다. 로저 워터스(베이스) 데이비드 길모어(기타) 릭 라이트(키보드) 닉 메이슨(드럼)은 '현대사회의 압력'을 음반의 컨셉트로 설정하면서 엔지니어 알란 파슨즈에게는 '록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실험'을 요구했다. 이 앨범은 그 두 가지 사고가 결코 상호 배타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 점이 바로 앨범이 거둔 소중한 결실이었다.

        '시간', '돈' 외에 '창공의 위대한 쇼'(The great gig in the sky), '신경손상'(Brain damage) 등도 프로그레시브 록의 대표작으로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았다.

        대중음악에서 보기 힘든 '수준높은 메시지'와 '아방가르드(전위)적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결합이야말로 핑크 플로이드만의 재산이었다. 작사, 작곡 담당자이자 음악감독으로 그룹의 나침반 구실을 한 로저 워터스는 이 음반으로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해 이후 그룹의 방향을 독재적으로 결정했다. 무게중심이 그에게 기울면서 갈등의 요소가 싹트긴 했지만 이후에도 여전히 그들은 좋은 음반을 계속 내놓았다. 그들은 75년 9월 또 하나의 명반 <네가 여기 있다면>(Wish you were here), 77년 1월 <동물>(Animals)에 이어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음반을 내니, 다름아닌 79년 12월의 그 유명한 <벽>(The Wall)이었다.
      • 2001/02 임진모(jjinmoo@izm.co.kr)
      • 앨범 리뷰
      • The Endless River 핑크 플로이드 이수호 2014 6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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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lse(Live) 핑크 플로이드 IZM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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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Wall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9 6706
        The Wall   핑크 플로이드 임진모 1979 7484
        Animals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7 6021
        Wish You Were Here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5 5804
        Wish You Were Here   핑크 플로이드 윤석진 1975 9780
        The Dark Side Of The Moon 핑크 플로이드 안재필 1973 6850
        Dark Side Of The Moon   핑크 플로이드 임진모 1973 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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