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듣고 당신이 보일 수 있는 반응은 두 가지다. 낯짝 두꺼운 직설화법에 한바탕 박장대소를 터뜨리거나, 혹은 그 저속함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표준화된 언어는 아니지만 ‘골 때린다’는 속어가 가진 뉘앙스 외에 다른 것으로 이들을 수식하기란 불가능할 것 같다. 추구하는 콘셉트 자체가 온건한 언어로는 포장할 수도 없을 만큼 뜬금없이 속되고 노골적이기 때문이다. ‘I just had sex’는 동정을 떼고 환희를 경험한 어떤 남자의 자축가다. ‘나 섹스 했다! 기분 끝내줬다고!’.
우회보다는 직설을, 고민보다는 재미를 택하는 요즘 사람들의 선호 특성을 잘 잡아낸 곡이다. 웬만해선 남들이 생각조차 못할 것을 시도하는 ‘똘끼’가 있으니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고, 한 번 듣고도 각인이 되는 완벽한 후크송의 외양을 갖췄으니 시장 침투 조건까지 갖춘 셈이다. 비록 그것이 기성세대로 하여금 혀를 끌끌 차게 만들 만한 성격의 것이라고 해도, 조금만 사고에 전환을 가해보는 것이 어떨까. 성인용 코미디는 성인용 코미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감상에 용이하다. 물론 성인만 듣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겠지만, 그런 건 영상물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