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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just wanna dance
티파니 영(Tiffany Young)
2016

by 정민재

2016.05.01

캐치한 멜로디와 사운드의 흡인력이 상당하다. 1980년대를 자양분 삼은 낭랑한 신시사이저 라인과 하우스 비트, 유려한 선율이 담백한 조화를 이룬다. 소구력을 높이기 위한 자극, 작위적 장치 대신 매끈한 만듦새에 집중한 흔적이 역력하다. 사운드트랙을 제외하면 첫 솔로 데뷔라는 점을 감안할 때 퍽 대담한 구성이다.


노래를 더욱 빛내는 건 팝에 적격인 보컬. 탄력 있는 비트를 넘실대며 여유롭게 곡을 리드하는 목소리가 솔로 활동에 설득력을 더한다. 사운드 측면에서 얼핏 칼리 래 젭슨, 셀레나 고메즈 등의 최근 행보와 그 궤를 같이 하나, 보컬 운용에서 확실한 그만의 개성이 살아난다. 쉽고 분명한 멜로디에 밀도 높은 사운드까지, 훌륭한 팝송이다.

정민재(minjaej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