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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
빅토리아 모네(Victoria Monét)
2026

by 임선희

2026.02.26

2년 만에 돌아왔다. 피프스 하모니, 아리아나 그란데 등 여러 팝스타의 곡에 이름을 올리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 제66회 그래미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빅토리아 모네. 2023년 화제를 모은 'On my mama'가 수록된 < Jaguar Ⅱ >가 1970년대 알앤비를 표방했다면, 신보는 시간 축을 조금 더 현재에 가깝게 당겨 1990년대 알앤비를 호출한다.


약 30여 년 전의 향수를 부르는, 지극히 클래식한 작법의 소환이다. 부드러운 보컬 레이어링과 담백한 멜로디는 어느 하나 튀는 곳 없이 매끈하다. 단조롭지만 길지 않은 5분이다. 다만 단번에 듣는 이를 붙잡는 매력이 다소 약해 첫인상은 흐릿하다. 강렬한 도약보다 유보를 택한 선공개 곡.

임선희(lumanias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