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메시지도, 특별한 서사도 없지만 장면 하나만큼은 선명하게 남는 노래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래원의 가사는 즉흥적으로 찍은 스냅 사진을 닮았다. 순간을 포착해 그 찰나에만 나올 수 있는 말과 표정,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이영지와의 시너지도 훌륭하다. 귀에 쏙 박히는 싱잉과 재기 발랄한 플로우가 막힘없이 이어지다, 후반부에 액셀을 밟듯 속도를 올리는 스페드 업도 흥미롭다. 자칫 가볍게 흘러갈 수 있는 곡이지만 ‘운전면허’라는 구체적인 디테일이 위트있게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강한 중독성까지 더해져 자꾸만 반복 재생을 누르게 만드는 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