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의 젊은이건 사랑, 결혼, 직장 등 불안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한다. 이런 불확실성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현실에 가까운 메시지로 표현해 대중들에게 절대적 지지와 사랑을 받는 일본의 대표적인 밴드 미스터 칠드런(Mr. Children)은 거의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는 리더 사쿠라이 카즈토시(桜井和寿/보컬)와 타하라 켄이치(田原健一/기타), 나카가와 케이스케(中川敬輔/베이스), 스즈키 히데야(鈴木英哉/드럼) 네 명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멤버 교체 없이 탄탄한 음악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준 앨범 < 深海(심해) >의 발표 후 8개월 만에 공개한 6번째 정규 앨범 < Bolero >는 이미 싱글로 선보여 큰 사랑을 받은 5곡을 수록해 380만장이나 판매하며 대중적으로 제일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앨범이다.
기나긴 레일 위를 걷는 여행이야 바람에 날려 밸런스도 못 잡고 해답 따윈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지만 그래도 좋아 흘러가는 대로 나아가자........... [es] ~Theme of es~
너무나도 행복해서 소중한 것을 깨닫기 힘들어진 현실 때문에 노랫말조차 찾질 못한 채, 시간에 쫓겨서 어렵게 살고 있어................ Everything (It's you)
멈출 줄 모르는 시간 속에서 수없이 변해가는 길거리를 바라보고 있어. 너무 어려 사라져간 다신 볼 수 없는 꿈의 단편을 지나가는 소년에게 비쳐보기도 했지......... tomorrow never knows
위의 가사들처럼 솔직한 메시지들은 젊은이들의 공감대를 공유했으며 질서가 없는 현대에 드롭킥이란 부제가 붙은 'everybody goes -秩序のない現代にドロップキック-'이나 발라드 곡의 가사처럼 보이는 '傘の下の君に告ぐ'는 사실 주일미군을 우산(傘)으로 비유하며 그 아래에서 편안함과 안락만을 추구하는 일본에 알리(告)는 사회 비판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1994년에 싱글로 발표되어 큰 사랑을 받은 'Tomorrow never knows'는 같은 해에 방영된 드라마 < 若者のすべて(젊은이의 모든 것) >에서 일본의 대표 꽃미남 배우 키무라 타쿠야(木村拓哉)가 직접 부른 노래로 이번 앨범에는 리믹스 버전으로 수록했다.
집중되는 미디어의 포화와 팬들의 넘치는 관심으로 지친 미스터 칠드런은 이 앨범을 발표한 후에 활동 중단을 선언해 충격을 줬다. 컨셉트 앨범 형식으로 발매된 < 深海(심해) >에 수록하지 못한 싱글들을 모은 < Bolero >는 음악적 파트너인 프로듀서 고바야시 타케시(小林武史)가 밝힌 것처럼 베스트 앨범의 성격이 강하지만 그들의 전반부 음악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수록곡-
1. prologue
2. Everything (It's you)
3. タイムマシーンに乗って
4. Brandnew my lover
5.【es】 〜Theme of es〜
6. シーソーゲーム 〜勇敢な恋の歌〜
7. 傘の下の君に告ぐ
8. ALIVE
9. 幸せのカテゴリー
10. everybody goes -秩序のない現代にドロップキック-
11. ボレロ
12. Tomorrow never knows (remix)
프로듀서 : 고바야시 타케시 & Mr.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