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플로이드 음악의 정점이자 의식의 완결판이다. 밴드는 < The Dark Side Of The Moon >에서 이야기했던 어두움의 근원을 < 벽 >에서 밝혀냈다. 그 벽은 바로 획일을 강요하는 전체주의적 사고, 폭력의 가장 극악한 형태인 전쟁, 인간과 인간 사이의 자유의사를 차단하는 현대사회의 소외와 잔인성이었다. 대표적인 노래가 획일성을 조장하고 억압하는 교육제도를 비판한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였다.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도 부조리한 교육제도를 고발한 노래. 사실 이 작품은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이라기보다 로저 워터스의 독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었다. 이 음반을 끝으로 핑크 플로이드는 내리막을 향해 내달렸다.

The Wall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1979
안재필(rocksacrific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