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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my life
박원
2017

by 이수호

2017.10.01

피아노가 잔잔하게 막을 열고 부드러운 보컬이 이내 등장하며 풍성한 스트링이 곧 선율을 뒷받침한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진행 구조 속에는 모나지 않은 발라드 멜로디와 애달픈 노랫말이 들어있다. 싱글은 발라드의 전형을 충실하게 따른다.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박원과 아티스트의 선율은 움직이고 또 흘러간다. 독특하다 할 요소는 부재하지만 분명 좋은 결과물이다. 넘치지는 않아도 모자람이 없는 정형이 안정감을 선사한다. 관용의 단점보다도 장점에 주목하게 하는 발라드다.
이수호(howard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