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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
휘인
Feat.
정키
2019

by 황선업

2019.09.01

전형적인 드라마 OST 스타일의 발라드다. 무난한 구성과 멜로디, 평범한 단어들로 구성된 가사 등 가수의 역량이 뛰어나다 한들 그것을 발휘할 만한 구간이 없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감정적인 카타르시스도 그 평이함에 갇혀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가창력에 기댄 리듬감이 발군이었던 솔로작 ‘Easy’나, 이야기의 매력과 섬세한 표현력이 공존한 ‘한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는 충분히 인상적인 작품들이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이 켜켜이 쌓여가던 중, 이번만큼은 살짝 집중력이 떨어진 느낌이다. 요즘 같은 ‘대발라드 시대’를 이끌어 갈 한 곡이 될 수는 있겠지만, 휘인이라는 퍼즐을 완성할 커리어 한 조각으로는 조금 모자란 곡.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