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인의 색깔을 한껏 살린 알앤비 서머송. 경쾌한 일렉트릭 기타 리프에 툭툭 내뱉는 창법이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다. 겹겹이 쌓은 화음에 빈틈을 채우는 타악기 샘플,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스트링 사운드가 더해져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됐던 아리아나 그란데의 < Positions >가 생각날 만큼 감각적이다.
가사 역시 인상적이다. 여름 노래의 단골 주제인 열정적인 파티에서 벗어나 나른한 휴식을 주제로 해 여유롭고 편안하다. 더위에 지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곡으로 휘인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는 자신의 너른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