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토베 로와 전자 음악의 여전히 젊은 기수 마틴 개릭스가 만났다. 폭력성을 드러내는 의미심장한 가사와 딥 하우스의 간결한 베이스 라인, 시대의 흐름에 맞춘듯 속삭이는 보컬은 2분 30초도 넘지 않는 노래 안에서 단단하게 응축한다. 두아 리파, 트로이 시반 등 많은 게스트 보컬과 함께 작업하며 높아진 팝 감각이 힘을 발휘하지만, 확실한 절정 없이 끝나는 짧은 러닝 타임은 간결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다.

Pressure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
Feat.
토브 로
2021
임동엽(sidyiii3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