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앙은 시시각각 다른 형태로 인류를 덮치고 있지만 대개 위험이 목전에 들이닥치기 전까지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 최근의 기후위기는 캐나다의 수백 곳에 대형 산불을 일으켰고 그 영향은 뉴욕 일대까지 퍼졌다. 꾸준히, 여러 가수가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고 24세의 젊은 팝스타 숀 멘데스 역시 산불로 인해 뿌연 연기에 뒤덮인 뉴욕의 마천루를 앨범 아트로 삼아 환경위기에 대한 의견을 전한다.
히트곡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과 같이 기타 리프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곡은 마냥 경쾌하지는 않다. 그의 강점인 경쾌한 리듬감보다는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위해 죽어가고 있는 거지?’라는 위로의 가사에 맞춘 무거운 진행과 슬픔에 잠긴 듯한 보컬이 주를 이룬다. 곡을 발표한 의도가 기후재앙에 대한 경고가 아닌 전 연인 카밀라 카베요와의 이별에 있다는 의혹을 낳기도 했으나, 범지구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성장하는 싱어송라이터의 일면이 깃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