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affair’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우미(UMI)와 뷔의 합작 싱글은 편안한 알앤비의 전형을 따른다. 작년 미니 앨범 < Layover >로 빈티지한 재즈와 알앤비를 자신의 색깔로 채택한 뷔에게는 자신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력일 터. 다행히 곡의 매무새가 말끔하다. 허(H.E.R.)와 다니엘 시저의 ‘Best part’가 떠오르는 소박한 기타 사운드를 시작으로 변칙적인 엇박으로 치고 들어오는 우미의 보컬,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가 모두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무난하게 귀에 감긴다. 우미에게는 차트 성적에서의 승리를, 뷔에게는 솔로 행보에 큰 경험치를 안겨다 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콜라보가 낳은 안정적이고 깔끔한 알앤비 싱글이다.

Wherever u r
우미(UMI)
Feat.
뷔
2023
이홍현(gg136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