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국내 최정상 뮤지션 40팀이 한 자리에 모였다. DJ 겸 가수 신철이 기획 및 제작하고 김형석, 주영훈, 윤일상, 신동우 등 히트곡 메이커들이 음악프로듀서로 나선 <Happy Christmas Last Christmas>는 일단 그 규모 면에서 캐롤 음반 사상 최대라고 할 수 있다. 가수도 톱 스타들이 총출동해 신승훈, 김건모, 이문세, 이은미, 조관우, 장혜진, 윤종신, 엄정화, 김조한 등 고참과 조성모, 이기찬, 성시경, 김범수, 이지훈, 김현정, 문차일드, 베이비복스, 핑클, 애스 원(As One) 등 신세대를 망라했다. 더욱이 윤희정, 이정식과 같은 재즈 뮤지션을 위시해 엉클(Unkle), 이탁, 사빈 등 정상급 DJ와 함춘호, 샘 리(Sam Lee) 등 연주자 그리고 성악가 김동규까지 참여해 화려함을 더하고있다.
신곡을 수록한 첫 번째 CD를 'Happy Christmas'로 이전 발표곡들 위주로 엮은 두 번째 CD를 'Last Christmas'로 각각의 테마를 정한 이 캐럴 음반에는 모두 30곡의 친숙한 캐럴 송들이 담겨 있으며, 이기찬, 김범수, 성시경, 김조한, 문명진, 제이(J), 애스 원, 조관우, 이은미가 합창해 캐롤의 '위 아 더 월드'를 연출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허니 패밀리의 명호와 김조한이 함께 노래한 'Last Christmas'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특징인 따뜻함과 밝음을 전달하는데 포커스를 맞추었으며 그 긍정적 정서를 풀어내기 위한 음악적 선택은 R&B와 재즈다. 이번 앨범은 김조한, 제이, 애스원, 김범수, 문명진, 성시경 등 가창력을 지닌 R&B계열 가수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는데 이들은 크리스마스의 훈훈함을 전하는 기본의무는 물론, 자신들의 R&B 개성발휘라는 권리도 행사한다. 전체적으로 'R&B 캐럴'이라 해도 무방하다.
재즈곡은 2곡으로 역시 따뜻함을 연출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국내 재즈보컬의 대명사 윤희정이 'White Christmas'를 노래하고 있으며, 순수와 동심을 상징하는 재즈 캐럴 송 'Winter wonderland'를 색소폰 스타연주자 이정식이 축이 되어 연주했다. 두 번째 CD 'Last Christmas'를 마무리짓는 두 곡의 연주곡 또한 놓치기 아까운 곡들로 샘 리와 함춘호가 선사하는 퓨전 스타일 연주가 매혹적인 말미를 연출하고있다.
밝고 기쁜 크리스마스를 풀어 가는 데에는 정상급 DJ들의 믹싱과 댄스뮤지션들의 래핑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홍대앞 클럽가의 인기 DJ 엉클(Unkle)이 연출해 낸 새로운 느낌의 '징글벨', 댄스 듀오 듀크와 DJ 사빈, 이탁이 호흡을 맞춘 'X-Mas Party'는 대중음악에 흡수된 21세기적인 흥겨운 캐럴이라 할 수 있겠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택된 김조한과 명호(허니 패밀리)의 'Last Christmas'는 위에 언급한 따뜻함과 밝음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곡으로, 미드템포와 종소리 반주에서 오는 밝은 느낌과 김조한의 R&B 보컬이 전해주는 따뜻하고 경건한 느낌이 명호의 '체념적인' 보컬과 절묘한 어울림을 일궈내고 있다. 올스타 캐럴 앨범, 드림 캐럴 앨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