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하 개러지(Garage) 사운드와 라틴 비트, 걸걸한 입을 가진 여성 보컬 등, 최근 대세를 이루며 관심을 끌만한 코드들을 모조리 끌어 모은 노래. 하지만 그 안에는 어떠한 깊은 마인드나 감동도 느낄 수 없다. 유행을 따른다고 무조건 좋은 음악은 아니다. 이정도의 노래가 2006년 대중음악의 현주소라는 것은, 그만큼 지금의 음악계가 후지다는 증명이다.
소승근 의도적인 로우 파이 사운드로 무장한 귀여운 레게(Reggae) 리듬이 그녀의 앙증맞은 이미지를 극대화하지만 그 부푼 이미지 때문에 그녀의 다른 즐거운 음악들은 묻혀버릴 가능성이 높다. 오랜만에 이 뜨거운 여름,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들을만한 노래가 내 귓속의 달팽이관을 간지럽힌다.
김진성 펑크(Punk)의 고장 런던에서 스카, 레게를 들으며 음악적 자양분을 섭취하며 자라난 영국소녀의 ‘달콤 살벌한’위트가 넘치는 노래. 쿵짝 쿵짝 엇박리듬에 몸을 싣고 흔들흔들 좌우로 흔들어!
이민희 얼마 전 이대화 필자가 작성한 기사가 말해주듯, 릴리 앨런은 동시대 뮤지션을 비롯한 축구 스타들에게 폭언을 쏟아부으며 스타가 되었다. 그런데 별로 예쁘지 않은 악녀다. 비슷한 언어습관을 가지고 있는 오아시스(Oasis)와 비교할 수는 없다. 음악 좋으면서 막말하면 덜 밉다. ’Smile’은 분명 웃음 절대 안 나오는 싱글이다.
신혜림 릴리 알렌의 음악보다 입담에 관한 소식을 먼저 들은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거침없는 광녀의 이미지는 어딘가 폭발적이거나 광적인, 그도 아니라면 신비로운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녀에 관한 가십에 비해서 이 노래는 무난한 팝 넘버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음악의 완성도까지 비하할 수는 없다. 과장된 기대의 거품만 무너뜨린다면 꽤 예쁘장하면서도 귀에 달라붙는, 기분좋은 ’Smile’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Lily Allen 'Smile'은 어떤 노래?
네가 처음 날 떠났을 때, 난 돌아오길 바라고 있었어
그런데, 넌 옆 집 여자애랑 바람이 났더군, 도대체 뭐하는 짓이지?
네가 처음 날 떠났을 때, 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
그냥, 하루 종일 혼자 앉아있었을 뿐
난 그 때 정말 엉망이었어
하지만 친구들의 작은 도움 덕분에
깊은 터널의 끝에서 겨우 희망을 발견 했어
그런데, 지금 넌 나한테 전화를 걸어서 눈물짓고 슬퍼하지
그리고 그건 오직 한 가지, 너가 외로워졌다는 뜻이겠지
처음에 너가 우는걸 보았을 때,
난 웃었어, 그래 정말이야 그 일은 날 웃게 만들었어
너와 헤어져서 최악일 때, 잠시 슬펐던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리고서 난 웃었고, 앞으로도 계속 웃을 거야
넌 날 볼 때마다 내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하지
그리고 난 소용없다고 말하지, 이봐, 소용없다니까.
난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어, 그러지 않을 수가 없었거든
너가 망쳐놓은 내 정신 건강은 생각 안하니, 나 정말 불쾌했어
난 그 때 정말 엉망이었어
하지만 친구들 덕분에 깊은 터널의 끝에서 겨우 희망을 발견 했어
그런데, 지금 넌 나한테 전화를 걸어서 눈물짓고 슬퍼하지
그리고 그건 오직 한 가지, 너가 외로워졌다는 뜻이겠지
처음에 너가 우는걸 보았을 때,
난 웃었어, 그래 정말이야 그 일은 날 웃게 만들었어
너와 헤어져서 최악일 때, 잠시 슬펐던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리고서 난 웃었고, 앞으로도 계속 웃을 거야
(모든 오역의 책임은 아직 영어 공부 덜한 이대화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