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와 목적을 감추지 않는 한 방이다. '글램 슬램'이라는 제목답게 곡은 글램 록의 성격과 질주 감을 전면에 내세운다. 우선 연주부터 곡이 한 번 후렴에 다다른 뒤로는 그 흐름이 느슨해지지 않는다. 하드한 사운드가 약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는지 글램 록 밴드 이브의 보컬 김세헌까지 객원으로 영입하여 조금이라도 허전할 부분들을 빼곡히 메웠다. 모든 요소들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연달아 이어지는 절정을 통해 거듭 폭발한다. 그 결과 음원만큼이나 실제 공연에서의 감상이 기대되는 트랙이 탄생했다.
글램 슬램
로맨틱 펀치(Romantic Punch)
2013
이기선(tomatoappl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