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색을 잘 이어가는 이들의 결과물. 활력 넘치는 연출을 바탕에 두고 팝 멜로디와 건반 리프를 펼치는 특유의 접근법이 이번에도 괜찮게 다가온다.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의 노선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던 지난 두 앨범 < Regional At Best >, < Vessel >과는 다른, 데뷔 무렵에 가까운 보다 간편한 사운드를 가져왔다는 점도 또한 짚고 넘어갈 만하다. 다만 발매 예정 중인 신보 < Blurryface >의 리드 싱글 ‘Fairly local'이 근래의 앞서 언급한 두 전작으로부터의 기조를 충실히 이어가기에 ’Tear in my heart'는 다가올 신보의 색에서는 조금 벗어난, 트랙 리스트 가운데 쉼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Tear in my heart
트웬티 원 파일럿츠(Twenty One Pilots)
2015
이수호(howard19@naver.com)



